[말의 윤리 07]

1-6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자세

by 백승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고 기운 빠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힘을 내서 잘 헤쳐 나아가는 사람이 있고 늘 불만과 불평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워질수록 희망과 긍정적 생각을 하며 기운을 내서 살아가야 합니다.

4차 산업 혁명과 코로나는 많은 사회변화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은 더 활성화되고 과학기술은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기후위기, 경제 상황은 인류의 삶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는 기술적 진보와 집단지성의 협업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 믿고 긍정적 자세로 살아가야 합니다. 미래를 예측하고 걱정한다고 불안이 해소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불완전하게 태어나 자라면서 성숙해집니다. 성숙해지더라도 늘 마음 한 곳에는 불안이 자리 잡고 있어 불편하기도 합니다. 인간의 불완전성과 불안한 마음을 인정하면서 이해해야 편안하고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불안을 지나치게 여기면 과잉 통제나 과잉방어가 생겨 원만한 사회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없습니다. 또 불안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회피하거나 무관심하면 미래에 대한 대비가 되지 않습니다. 현실과 상황을 직시하면서 적절한 불안 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안과 불편한 마음은 실수로 이어지고 실수로 인하여 실패와 좌절을 겪고 다시 일어납니다. 사람이 원래 불안, 불편한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마음 가짐 뿐만 아니라 사회구조나 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실수와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사회가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가 실수와 실패에 대한 용인 범위가 조금만 더 확대되면 불안한 마음이 줄어들지 않을까요? 굳이 북유럽이나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실패를 딛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주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회에 대한 불안, 불편, 불안전 등을 제거해 나가면서 개인도 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실수와 실패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해야 서로 믿을 수 있는 사회가 됩니다. 개인이나 사회에서 믿음이란 나의 잘못을 다른 사람이 악용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있을 때 생깁니다. 이러한 믿음을 바탕으로 자신을 긍정하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회복하려고 노력할 때 불안은 조금씩 사라집니다.

에런라이크는 『긍정의 배신』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은 면만 보고, 너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라’는 긍정주의의 메시지가 불편한 사회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사회 상황이나 불합리한 제도는 그대로 둔 채 개인의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라면 그것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행복은 개인의 마음먹기보다는 사회제도나 환경에 달려있습니다. 사회제도와 환경이 좋아야 개인의 삶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사회제도나 환경이 나쁜데 마음만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제도에 대한 끊임없는 개선을 연대를 통해서 해 나가야 합니다.

그리고 긍정적 생각으로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합니다. 실패와 자절을 딛고 희망을 생각하며 일어서는 긍정적 힘이 삶의 원동력이 됩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부정적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긍정적 대안을 제시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긍정의 철학은 절망에서 희망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면 마음의 문이 열리고 더 나은 방법을 찾느라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곁에 있는 사람도 신이 나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일이 잘 풀립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긍정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상황이나 무조건 좋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것을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하거나 잘못된 상상입니다. 헛된 희망이나 희망고문은 현실을 왜곡하거나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인정하면서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면서 문제를 발견하여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진짜 긍정입니다. 즉, 현실의 문제나 사물의 존재 자체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현실의 문제가 어려워 풀리지 않거나 상황이 어려울 때 현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문제의 원인을 헤아려 해결방안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긍정의 반대는 부정입니다. 부정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부정적 생각을 하면 마음이 닫혀 문제 해결을 못하거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못합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긍정적 생각으로 문제점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긍정적 마음을 가지면 마음이 열려 슬기와 통찰력이 생겨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힘이 생깁니다. 어떤 일을 하다 보면 뜻대로 잘 되기도 하지만 잘 안 되는 경우도 더 많습니다. 이렇게 잘 되지 않을 때 긍정적 생각을 하는 사람은 자신을 돌아보고 실패의 원인을 찾아 긍정적 생각을 가지고 다시 도전합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불평불만을 하고 부정적 생각을 하다가 빨리 포기를 합니다. 생각은 자기 하기 나름인데 부정적 생각을 하면 우리의 마음은 계속 안 되는 쪽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해결이 쉽지는 않지만 현실적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는 긍정적 방향이나 방법을 생각하면 곁에서 조언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좋지 않은 일이 생겼을 때 더 안 좋은 일이 생겼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고 더 큰일이 생기지 않아 다행이라 여기고 좋은 방향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작은 일도 기미가 있기 때문에 그것을 잘 살펴 더 큰 어려움이 닥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면 더 좋지 않은 큰 일에 비하면서 지금의 현실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물론 현실에 안주하라는 것은 아닙니다.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 회복탄력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투덜거리고 부정적 생각을 하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더 큰 문제를 낳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면 남 탓을 하고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합니다. 어떤 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불만만 늘어놓는 사람 곁에는 조언을 하거나 도우려는 사람이 적습니다. 부정적 생각을 하면 자신은 가장 쉬운 생각을 할지 몰라도 자신에 대한 평판과 조언을 해주는 주위의 사람들이 떠나갑니다. 긍정적 생각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앞으로 나아갈 때 자신감도 생기고 자존감도 높아집니다. 희망을 가지고 순간의 연속을 보내다 보면 살아지는 것이 삶이 아닐까 합니다.

곁에 사람이 없다면 나의 생각이 늘 부정적이거나 불만, 불평이 많은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려면 긍정적 에너지를 주면서 살아야 합니다. 밝고 환한 표정으로 힘찬 모습으로 말하고 공감하고 배려하며 고마운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조금 더 불안하지 않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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