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대학 04]

인기는 인격을 바탕으로!!

by 백승호

【00-05】 5/65 격물치지-사물의 이치를 궁리하고 궁극의 앎에 이른다.

사물의 이치를 잘 궁리해야 올바른 앎에 이르고, 올바른 앎에 이른 이후에 뜻이 참되고, 뜻이 참된 이후에 마음이 바르게 되고, 마음이 바르게 된 이후에 몸이 닦이고, 몸이 닦인 이후에 집안이 가지런하게 되고, 집안이 가지런하게 된 이후에 나라가 다스려지고, 나라가 다스려진 이후에 천하가 평화로워진다.

物格而后에 知至하고 知至而后에 意誠하고 意誠而后에 心正하고 心正而后에 身修하고 身修而后에 家齊하고 家齊而后에 國治하고 國治而后에 天下平이니라

물격이후에 지지하고 지지이후에 의성하고 의성이후에 심정하고 심정이후에 신수하고

신수이후에 가제하고 가제이후에 국치하고 국치이후에 천하평하니라


【해설】

어떤 일을 하려는 사람은 그 일의 본질과 핵심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아야 한다. 왜 그 일을 하는지 먼저 생각해 보고 가장 핵심이 무엇이고 본질이 무엇인지 궁리하고 방법을 찾아서 무엇을 해야 한다. 즉 어떤 일에 대한 가치와 신념을 목적 등을 먼저 생각하고 방법을 찾아서 해야 한다. 왜-어떻게-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 순서를 잘 정하는 것이 격물이다. 목적과 방향을 정하고 방법을 찾아서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


사이먼 시넥(Simon Sinek)이 말한 골든 서클 왜(why)-어떻게(How)-무엇을(What)와 같다.

"우리가 아주 좋은 컴퓨터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디자인이 예쁘고, 사용이 편리하며, 사용자 친화적입니다. 한 대 사실래요?" 보다 "우리가 현실에 도전하는 방식은 모든 제품을 유려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성을 지닌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 결과 이 훌륭한 컴퓨터를 만들었습니다. 한 대 사시겠습니까?"
'무엇을(What)' 했는지 말하고, '어떻게(How)' 했는지 특장점을 늘어놓은 다음 행동을 요구하기보다 애플(Apple)처럼 자신들의 신념(Why)을 먼저 말하라는 말이다. 사용자를 먼저 배려하여 만들었다는 말이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차ힶ지를 밝힐 때 “사람마다 날마다 쓸 때 편안하게 할 따름이다”는 말과 같다.

의성은 성의(誠意)이다. 성의는 나의 마음을 다하는 충(忠)과 같다. 나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유용한 것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성의이다. 개인의 욕망과 이기심만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도 유용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마음이다. 이렇게 이기심을 극복하고 타자를 배려하는 바른 마음을 가지면 자신뿐만 아니라 집안도 화목하고 나라도 평온하며 천하가 평화롭다.


【00-06】 6/65 자기 관리가 기본이다.

천자로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몸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自天子로 以至於庶人히 壹是皆以修身爲本이니라

자천자이지어서인이 일시개이수신위본이니라


【해설】

우리 삶은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삶, 즉 학생(學生)이다. 격물치지를 하며 학문탐구를 하고, 성의 정심을 통해 수신을 하여 가정과 사회, 그리고 온 세상을 평화롭게 하는 것이 우리 삶이다. 성의 정심을 통해 수신을 근본으로 삼고 학문을 탐구해야 한다. 즉, 좋은 인성을 먼저 갖추려고 노력하고 학문을 해야 한다. 지덕체의 순서가 아니라 덕지체이다. 격물치지도 수신을 위해 있는 것이다. 격물치지, 성의정심은 수신의 과정이고, 그 결과는 제가 치국평천하이다.


【00-07】 7/65 근본을 다스려야 한다.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 말단이 다스려지는 것은 아니며, 두텁게 해야 하는 것은 엷게 하고, 엷게 해야 할 것을 두텁게 하는 것은 있지 아니하다.

其本이 亂而末治者 否矣며 其所厚者에 薄이요 而其所薄者에 厚는 未之有也니라

기본이 난이말치자 부의며 기소후자에 박이오 이기소박자에 후는 미지유야니라


【해설】

자신이 인성과 실력, 능력을 갖추어야 다른 사람이 인정한다. 인성은 근본으로 하여 재주와 능력을 쌓아가는 것이다. 즉 인성은 노력으로 이루어진 최고의 실력이다. 남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해야 한다. 인기도 인격을 바탕으로 할 때 오래가고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실력이 쌓일 때 진정한 품격이 드러난다. 자신의 인격을 수양하여 인성을 완성하는 것이 근본이고, 남에게 인정을 받는 것은 말단이다. 후하게 해야 할 것과 박하게 해야 할 것을 모르면 두텁게 해야 할 사람을 엷게 대한다. 공자가 말한 “가까운 사람이 기뻐하면 먼 사람이 온다(근자열 원자래近者說 遠者來)”는 것과 같다. 오늘 처음 보는 사람을 예전에 알고 지내는 친구보다 더 친절하게 대하면 가까운 친구는 멀어진다.


맹자도 “군자는 사물에 대해 그것을 아끼지만 사람을 사랑하듯 하지는 않으며, 백성에 대해서는 어질게 대하지만 지나치게 친밀하지는 않다. 군자는 어버이를 친애하고 나서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사랑하고 나서 사물을 아낀다.”라고 했다.

孟子曰 君子之於物也애 愛之而弗仁하고 於民也애 仁之而弗親하나니 親親而仁民하며 仁民而愛物이니라

맹자왈 군자지어물야애 애지이불인하고 어민야애 인지이불친하나니 친친이인민하며 인민이애물이니라

노약자나 취약 계층을 먼저 위하는 것도 같은 이치이다. 이것이 롤스가 말한 정의론의 핵심인 최소수혜자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는 것과 같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