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방향을 알려주는 대학 06]

-날마다 새롭고 새로운 삶

by 백승호

전 2장- 신민의 뜻을 풀다 석신민(釋新民)


【02-01】 12/65 날마다 새롭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은나라 탕 임금의 세숫대야에 새긴 글에 이르기를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려면 나날이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로워져야 한다”라고 하였으며,

湯之盤銘曰 苟日新이어든 日日新하고 又日新이라하며

탕지반명왈 구일신이어든 일일신하고 우일신이라하며


【02-02】 13/65 백성이여 떨쳐 일어나 새로워지길

『강고』에 이르기를 “백성을 떨쳐 일어나 새롭게 한다”라고 하였으며,

康誥曰 作新民이라하며

강고왈 작신민이라하며


【02-03】 14/66 천명은 새롭다

『시경』에 이르기를 “주나라가 비록 오래된 나라이지만 그 천명은 새롭다.” 하였으니,

詩曰 周雖舊邦이나 其命維新이라하니

시왈 주수구방이나 기명유신이라 하니


【02-04】 15/65 지극한 정성으로 백성을 아끼다

이런 까닭으로 군자는 백성을 아낌에 지극한 정성을 쓰지 않는 것이 없다.

是故로 君子는 無所不用其極이니라

시고로 군자는 무소불용기극이니라


【해설】

사람의 몸은 현재에 있지만 생각은 과거와 미래를 오갈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지난날을 생각하여 성찰하고 더욱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전 2장 신민에서는 날마다 새로워지려면 임금과 백성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책을 결정할 임금이 먼저 새로워져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백성의 생각과 마음을 새롭게 하여 떨쳐 일어나게 하려면 지극한 정성으로 백성을 아껴야 한다. 백성에게 끊임없이 성장하려는 내적 동기를 부여하고 용기를 북돋우어야 한다.

우리의 몸은 태어나는 순간 늙어간다. 하지만 늙는다고 낡아서는 안 된다. 지나간 날은 쫓을 수 없고 다가올 날은 알 수가 없다. 지금 여기에서 새로운 마음으로 낡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옛 책을 읽는 것도 지난날의 글자를 답습하여 억지로 오늘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본질을 적확하게 파악하여 오늘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하고 적용해야 한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이론과 실천방법을 끊임없이 궁리하여 나와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지난날의 틀을 깨고 떨쳐 일어나 새로운 삶을 살아갈 때 세상은 앞으로 나아간다. 오늘날은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 시대이다. 현재 지구가 ‘인류세’라는 새 지질시대에 들어왔다. 인류는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 온난화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태양 핵융합발전과 수소 활용방안을 궁리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삶을 위해 암을 정복하고 줄기세포치료를 연구하고 있으며, 뇌의 메커니즘을 풀어 인공지능에 적용하고 있다. 슈퍼 컴퓨터보다 월등한 양자컴퓨터를 개발하여 인류의 난제를 풀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인류는 기후위기와 전쟁,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는 문명의 새로운 대전환 시대에 새로운 지식을 얻기 위해 지극한 정성을 다해야 한다. 변화가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고 벅차지만 날마다 새롭고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하며 정성을 다해 살아가는 게 우리의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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