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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백승호 Mar 12. 2024

[대학 18. 착하고 슬기로운 사람을 알아보는 법]

- 사이코패스 소시오패스 피하기

【10-16】 58/65 사람을 알아보는 방법

현명한 사람을 보고도 등용하지 않으며, 등용해도 그를 우선하지 않았다면 태만한 것이다. 착하지 않은 사람을 보고도 빨리 물리치지 않으며, 물리치더라도 멀리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허물이다.     

見賢而不能擧하며 擧而不能先이 命也요 見不善而不能退하며 退而不能遠이 過也니라

견현이불능거하며 거이능불선이 명야요 견불선이불능퇴하며 퇴이불능원이 과야니라


【해설】

 한자에서 어질다는 뜻으로 쓰는 대표적인 글자는 인(仁)과 현(賢)이다. 어질 인(仁)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고 공감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과 다른 사람의 마음 소리를 잘 듣고 공감하는 사람이 어진 사람이다. 남의 아픔을 위로해 주고 남의 기쁨을 함께 기뻐해주는 것이 어진 마음이다.

 어질 현(賢)은 슬기롭고 똑똑한 사람을 말한다. 정말 총명하고 똑똑한 사람은 다른 사람과 관계도 좋고 갈등도 잘 해결하는 현명한 사람이다. 어떤 일을 하려면 일머리가 있고 슬기로운 사람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사람을 잘 등용하여 그 사람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현명한 처신이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다. 그 사람의 장점을 발휘하게 하고 능력을 살리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착하지 않은 심성을 가진 사람은 능력과 실력이 있더라도 멀리해야 한다. 착하지 않은 사람은 전체 조직을 해롭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무조건 착하지 않다고 배제하면 함께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인성이 나쁜 사람이 있다면 조직 전체를 위해서 멀리해야 한다. 실력도 있고 현명하며 착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이러한 사람을 가까이해야 좋다는 것이다.            


【10-17】 59/65 천성에 어긋난 사람은 멀리해야

남이 미워하는 것을 좋아하며, 남이 좋아하는 것을 미워하는 것을 일러 ‘사람의 천성에 어긋난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재앙이 반드시 그 몸에 미친다.

好人之所惡하며 惡人之所好를 是謂拂人之性이라 菑必逮夫身이니라

호인지소오하며 오인지소호를 시위불인지성이라 재필체부신이니라          


【10-18】 60/65 충성과 신의

그러므로 군자는 큰 도가 있으니 반드시 충성과 신의로써 큰 도를 얻고, 교만과 나태한 것으로 큰 도를 잃는다.

是故로 君子는 有大道하니 必忠信以得之하고 驕泰以失之니라

시고로 군자는 유대도하니 필충신이득지하고 교태이실지하고     


【해설】

 조직 관리를 할 때 사람을 잘 기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을 쓸 때 재주 있는 사람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천성이 착하고 사람다운 사람이라야 한다. 재주만 있고 천성에 어긋나는 사람은 조직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남들이 싫어하는 것을 좋아하고 남들이 좋아하는 것을 싫어 사람 사람이 천성에 어긋나는 사람이다. 천성에 어긋나는 사람은 소성소인이다. 소성 소인은 성품이 고약하고 사사로운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남을 괴롭히거나 해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오늘날 소성소인은 선천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가진 사이코패스나 후천적으로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소시오패스 같은 나쁜 사람을 말한다.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는 천성에 어긋나는 짓을 많이 한다. 반면에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한 성격장애인 나르시시스트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 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마키아벨리즘을 가진 사람 등은 나쁜 사람인데 요즘은 그러한 사람을 능력 있는 사람으로 보는 것이 문제다.  

 조직 관리를 잘하려는 사람은 구성원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싫어하면서도 그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올바르고 타당한 것인지도 헤아려 보아야 한다. 무턱대고 구성원의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면서 구성원의 마음으로 헤아릴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이 올바른 생각을 가져야 구성원들도 믿고 따른다. 그것이 진심을 다하는 충(忠)이고 진정으로 믿고 의지 하는 신뢰(信賴)다. 충과 신으로 구성원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 교만하고 나태한 마음으로 구성원의 비위만 맞추려 한다면 구성원이 앞에서는 복종하는 듯 하지만 돌아서서 손가락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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