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의 저울이 무거울 까? 예산의 저울이 무거울까?

어느 쪽으로 저울이 기울었을 까?

by 시와문학사이

오늘도 나는 고민하고 있다. 노트북 하나 들고 근사한 카페를 찾아 흘러나 오는 음악 소리에 심취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글을 쓸까? 아니면 통장 잔고를 계산해 보고 가성비 좋은 홈 카페를 이용할 것인지 고민을 하면서 갈등 하고 있었다. 그런데 들려오는 달콤한 속삭임은 내게 말을 건다. 너는 작가이고 시를 쓰는 사람이잖아. 넌 마실 권리가 있어. 넌 통장 잔고의 무게를 저울질하지 말고 너의 감성이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저축하는 거야. 너의 정신건강에 좋잖아. 내가 원하는 소리였다.


그리고 또 들려오는 마음의 소리 미래의 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넌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해. 타일르는 듯한 소리, 결국 나의 발걸음은 이미 집을 나왔고 나는 근사한 카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행복했다. 오늘 나의 저울의 무게는 감성이 더 무거웠다. 그러나 나는 후호하지 않았다. 이 저울의 무게는 오늘 하루가 더 무거울 뿐이고 내일의 저울은 예산의 저울이 더 무거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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