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목어(木魚)

by 이종열

《목어(木魚)》


처음부터 깨어 있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애국의 한길로 간다

잠들지 말고 늘 깨어 있으라

부릅 뜬눈으로 밤을 세고

불의에 비겁하게 눈감지 마라

자신에게는 겨울이 되고

타인에게는 봄날이 되고

욕심을 파내고 비운 속 늘

맑고 청아한 소리만 내어라

keyword
작가의 이전글모란꽃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