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물고기》
화면 속 물고기는
빛을 따라 헤엄친다
영상으로 움직이는 허상이다
실상인 내가 허상에 흔들린다
투명한 유리 너머 물 안에서
금붕어는 쉼없이 헤엄치고
물 밖에서 나는 허무에 감전된다
어항 속 물은 수정처럼 고요하고
유리벽은 존재를 철저히 나눈다
번뜩이는 짧은 연결의 순간,
실상과 허상이 뚜렷이 모호하다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은 것이냐,
달항아리 아트뮤즈(달뮤즈) 대표 이종열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