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석이

by 이종열

《창석이》


샘이 마르면

흙먼지가 인다

감사가 마비되면

불평이 쏟아진다

부정한 내 입술이

전신마비 창석이를 기억한다

전동휠체어에 묶여 엄지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하고

무작정 나가 가마솥 아스팔트에서

표류하던 창석이를

뜨거운 여름샘에

시원한 감사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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