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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열
Dec 5. 2024
《카페인》
잠들지 말아라
늘 깨어 있으라
오후 두 잔의 커피는
목어의 부릅뜬 눈이 된다
아련한 첫사랑의 짜릿함도
잊었던 감사도 새록새록 새롭다
겨울밤 창밖에 등골 서늘한 한기도
이불속 따뜻한 온기도 절절히 느껴진다
새벽에 반가운 모닝콜이 아침단잠을
재우는 감미로운 자장가가 된다
한순간도 잠들고 싶지 않은데
무거운 눈꺼풀이 내려앉는다
모닝 커피로 생기를 얻고
몸은 기지개를 편다
늘 깨어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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