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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욕

by 이종열

《족욕》


쉬워 보여도

하기 어려운 일,

자신을 사랑하는 것

멀리 불 밝혀도

등잔은 밑이 어둡다

헌신을 당연한 것인양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다

갑작스런 호강에 발은

많이 낯설어 한다

더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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