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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虛無)

by 이종열 Jan 10. 2025

《허무(虛無)》


화무십일홍에 권불십년이라

날이 그냥 추워질리 없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겨울의 처절한 몸부림 속에

2년을 기다린 어린 첫눈이

겨울 아침햇살에 스러졌다

허한 마음에 겨울의 분노는

절정을 향해 달린다

갖은 노력도 흔적없이 사라지니

무상함만이 영원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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