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현식 Apr 24. 2019

당신의 마케팅이 기업을 죽인다.

무엇을 보여주려고 하는가?

많은 기업들이 창업 전 부터 폐업까지, 전과정에 걸쳐 마케팅활동을 한다. 

내 제품이 가진, 서비스가 가진 장점을 홍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고객을 설득한다. 


하루에 우리가 접하는 기업의 마케팅활동은 얼마나 될까?

유튜브 영상을 보기위해 거쳐야하는 광고부터 포털사이트의 한가운데 위치한 광고, 모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강제로 보게되는 다양한 광고 등등

정확하지는 않지만 인식하지 못하고 스쳐지나가는 것까지 포함한다면 아마 수백건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미 만들어진 내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을 이야기하고 구매나 관심을 갖게 만든다.

하지만 제대로된 마케팅을 진행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그들의 마케팅 활동의 대부분은 홍보이다. 


잠깐, 마케팅과 홍보는 같은 것일까?

마케팅이라는 범위안에 홍보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같은 것은 아니다. 

홍보이외에도 생산부터 판매, 고객과의 소통까지, 모든 일련의 과정들을 마케팅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금 기업의 홍보활동에 대해 생각해보자. 

홍보는 내 상품과 서비스, 그리고 나를 고객에게 보여주고 평가받는 행동이다. 

한번이 어려워서 그렇지, 한번만 내 상품과 서비스를 만나게 되면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구매할것이라는 자신감을 전제로하고 진행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반대로 생각해보자.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인해 품평회에서 주목을 받고, 관심을 끌었다고 하자. 

하지만 내세웠던 장점과 경쟁력이 실 사용자인 고객이 생각하는 기대감에 미치지못한다면?

좀 더 비약해서, 홍보와 실제가 전혀 다를 경우에는?


마케팅, 정확하게 홍보의 목적은 노출이다. 

노출을 통해 고객이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주 목적이다. 

빠르게 인정받고 성장하는 기업의 가장 큰 이유는 홍보 마케팅이다. 

반대로 시장에서 냉정하게 평가받고 사라지는 가장  큰 이유도 홍보 마케팅에 의한 노출때문이다.


노출은 장단점이 있다. 

많은 노출은 많은 고객을 만들수도 있지만 많은 적도 만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좋은 것보다는 나쁜것을 더 이야기하고 입에 오르내리게 한다. 

그럼, 내 장점보다는 단점을 빠르게 고객들에게 전파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 

과거 인터넷이나 SNS가 활발하지 않았을때에는 무조건적인 노출과 홍보가 가능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조그만 사건하나도,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사건도 금방 회자되고 소문이 나고 만다.

제3의 고객이라고 일컬어지는 "영향력자"의 입김이 그만큼 커져버렸기 때문이다.  


당신의 제품과, 서비스는 완벽한가?

세상어디에도 완벽한 것은 없다. 

그저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보완함으로서 발전해가는 것이다. 

고객과 만나야하는 시점도 따로 있다. 

그것이 소위 사업가들이 이야기하는 운과 기회이다.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단기간에 내 목표를 이루고 EXIT할 것인가?

그렇다면 고객을 만들기 위해 모든 방법들을 총 동원하고 애써야 할 것이다. 

171cm의 키도 174cm라고 이야기하며, 까치발을 들어야 한다. 

어떠한 것으로 포장할 것인지,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0년을 가는 사업으로 만들것인가?

그렇다면 고객하나하나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단기간에 알리기위해 무리하지 않아야 한다.  

방향이 결정되고 그에따른 정당성이 부여된다면 그때 시작해도 늦지 않다.  


영원히 가는 사업은 없다. 

사회도 변하고 고객도 진화한다. 


운이라고 이야기하는, 기회라고 생각하는 그 순간을 파악하는 것. 

그리고 나를 좀 더 그 상황에 맞게 완벽하게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마케팅의 올바른 해석이자 지향점이다.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 나를 홍보하는데 전력투구해서 한순간에 사라질 것인가?

그럼 당신의 마케팅은 기업을 망하게 할 것이다. 


본질은 포장이 아니다. 

그 속에 들어있는 것을 진짜로 만드는 것이다. 


그 준비가 되었는가?

작가의 이전글 시니어창업, 좋은 멘토의 유형 3가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