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에서
바람이 부러진 가지를 스치며 노래한다.
바람이 지나가도 뽑히지
않는 풀꽃의 뿌리차럼
미소 하나 남은 얼굴,
성공이다.
꽃이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봄처럼,
스스로에게 넌더리가 난다면
그 자리에 비로소 평화가 피어난다.
그 이름은 염오(厭悟) —
더 이상 붙잡지 않는 마음
그것은 최선의 방어이자
최후의 공격이며,
세상 어느 칼날도 뚫지 못하는
최상의 방패이다.
좋은 글을 재미있게 잘 쓰고 싶은 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