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리즈블리 Nov 02. 2024

패션매장에서 결제하는 사람들을 보며 느낀 것

나는 무엇에 돈을 쓰는 사람인가.





패션매장은 나를 표현하는 수단의 여러 상품이 전시된 공간이다. 

그리고 이 상품들은 쇼핑하러 온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잘 드러내는 아이템'을 찾아 돌아다닌다. 서성이며 거울에 그 상품을 자신에게 비추어 바라본다. 혹은 함께 온 사람들에게 '이거 어때?' 라고 묻곤한다. 






'나와 어울리는 상품'을 찾는 공간이 패션매장이다. 













패션상품 구매를 선택하는 사람들 




패션이 자기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인 사람들




그런 패션매장에서 직원으로 일하면서 느낀 점들이 있다. 

특히 무엇이 나와 어울릴까 하며 고민하는 표정과 기대하거나 설레하는 표정을 볼 때, 

자신을 표현하는 상품을 사기로 결정하고 계산대로 오는 고객들의 표정들을 볼 때 등 

행복을 얻기 위해 사는 느낌. 

가치를 얻기 위해 사는 느낌.

이 2가지의 느낌을 나는 얻는다. 







결제를 하다보면, 5만원이 넘어가면 할부를 하실 것인지를 묻는다. 

그러면 고객들의 답은 "Yes, N개월이요" 혹은 "No"라고 답한다. 






해당 패션상품을 쪼개서 내기로 결정하는 분들은 비용의 지불 순서에서 밀려난 패션이지만, 

자신에게는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는 말의 표현으로 난 들리곤 했다. 






패션아이템을 일시불로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가장 우선순위 구매순위 중 패션이 높은 순서에 포함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제각기 다른 상황이어도, 그들은 패션으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이다. 












패션상품 구매를 보류하는 사람들






패션매장에 오는 고객들은 2가지 부류가 있다.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 구매를 보류하는 사람이다. 






구매를 보류하는 사람들은 자신만의 소비 원칙에서 패션아이템이 최우선순위가 아닌 경우가 높다. 혹은 마음에 들지 않거나 등의 이유로 보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러하다고 나는 느꼈다. 





그들도 어찌보면 패션이 중요한 소비항목일수있다. 다른 브랜드에서 구매를 선택할수있으니까. 

혹은 그럼에도 그들은 주로 다른 우선순위에 먼저 돈을 쓰는 사람들일수있다. 





아무튼 구매를 보류하는 사람들은 다른 무언가로 자신을 표현할지도 모른다. 





유튜브를 보면, 미래를 위해 '투철한 절약정신'을 강조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들에게 최우선순위 가치는 '시간'인 것이다. 미래를 위한 시간을 위해서 비용을 쓰지 않는다. 

그렇기에 비용을 모으는 것도 선택이다. 





이렇듯 각기의 사람들은 돈을 주로 쓰는 것에 자신의 가치를 대변해준다. 

그리고 그 가치들로 스스로를 표현하곤 한다. 그 표현의 방식도 개개인이 다 다르다. 

각자만의 방식으로 개인의 선호와 취향을 표현하는 것이다. 






당신은 무엇에 돈을 쓰는 사람인가?





한번쯤은 아닌 주기적 정기적으로 적어도 월에 한번쯤은 생각해봐야 하는 주제이다. 

내가 주로 비용을 지불하는 곳에 내가 중요시 여기고 향하는 나의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어느 곳으로 향하든'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나의 돈이 향하는 나의 가치가 내가 실제로 중요시 여기는 가치가 맞는지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돈이 향하는 나의 가치가 내 스스로가 만족하는 가치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그렇게 내 스스로를 점검하고 내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 

그 이유는 내가 좀 더 만족하는 삶을 살고 싶어서. 

내 스스로에게 떳떳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이것이 나다움을 만들어가는 시작이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사람들은 돈을 쓰며 살아가고, 돈을 지불하여 관계를 유지시켜나가기도 한다. 

그리고 돈을 통해 생활을 영위할수있다. 

돈이 있어야 내 스스로 뿐만 아니라 내 가족을 부양할수있기도 하다. 















나는 무엇에 돈을 쓰는 사람인가




패션 아이템의 상품을 구매를 결정하는 사람은 자신을 표현해주는 '패션'이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인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은 가치를 얻기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한다. 그리고 비용을 지불하는 그 상품이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일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나는 어디에 돈을 쓰는 사람인가 생각하게 된다. 

나에게 패션은 후순위다. 가장 중요한 가치가 아니며,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건강한 먹거리'와 자취생활 중에도 깔끔한 방을 유지하는 '생활용품'이 1, 2순위이곤 한다. 





또한 나를 위해 투자하는 비용을 많이는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1, 2가지 정도는 비용을 지불한다. 

예를 들어, 오디오북이나 카카오 플러스 이모티콘과 같은 것들 말이다. 






앞으로 내가 살고싶은 방향은 내 스스로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돈을 투자하고 싶다. 

마음껏. 그리고 기꺼이. 그런 날을 위해 지금도 살아간다. 






여러분은 어디에 돈을 쓰는 사람인가?
 




                    

이전 11화 오늘도 창고에서 일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