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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즈블리 Oct 22. 2024

조직생활의 양날의 검

나에게 필요한 결정의 순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업을 해보면서 '조직, 소속감'의 소중함을 느꼈었다. 

그런데 반대로 회사생활을 다시 할 생각을 하면, 갑갑한 마음도 들었다. 





내 마음처럼 조직생활은 그런 곳이었다. 

조직생활이 양날의 검인 이유 3가지에 대해 풀어보겠다. 







1. 끝없는 배움 vs 끝없는 스트레스 





사람을 어떻게 볼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조직이란, 여러 유형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공동의 목적을 위해 일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사회생활이란, 사람을 통한 배움과 사람을 통한 스트레스가 공존한다.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 선순환 자극으로 나의 성장을 견인한다면 그만큼 윤택한 사회생활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균형을 이루기가 어려운 데에 있다. 






내가 생각하는 조직의 최고의 장점은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볼수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본래 장점과 단점, 강점과 약점을 어느 누구나 가지고있다. 

이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왜냐하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한번에 여러명의 사람들을 보고 접할수있다는 사실이 사실은 엄청난 네트워킹의 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성장'의 측면에서 포커싱하려한다. 






각각의 사람은 잘하는 것이 있다. 그리고 배울 점이 있다. 

"ooooo는 이런 걸 진짜 잘하는구나."가 사실은 모든 이에게서 나온다. 

이럴 땐 각자의 강점과 장점들이 유달리 보이는 눈과 마음을 가졌을 때 가능하다. 






반면 크게보이는 누군가의 약점, 그리고 그것의 되풀이 를 자꾸 마주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선사해준다. 





이 스트레스는 마치 마약과 같은 마법과 같아서,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수가 없다. 

아니, 자꾸 보여서 빠져나오다가도 다시 빨려들어간다. 





나는 깨달았다. 

나에게 직접적으로 엄청난 해를 가하는 사람이 아니면, 어느정도 배움의 눈으로 볼 자세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그런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관점을 전환하는 것 자체가 미치도록 힘들다. 

그런데 더 힘든 것은 그곳에서 나의 커리어 한줄 혹은 나의 성장을 이루고 나와야, 더 나은 조직에 들어갈 기회를 얻는다는 점이 매우 힘들게 만든다. 





그래서 체념을 선택했었다. 

체념할 때, 그냥 받아들임의 몇 분, 몇 시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2. 심리적인 안정감 vs 미래 비전에 대한 불안함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얻은 것에 대한 감사보다, 언제나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이 있기 때문이다. 





조직에서의 내 포지션, 내 자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조직을 대표한 나의 명함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위안을 주기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감이 있다. 





물론 그것은 꼬박꼬박 들어오는 주기적인 급여가 가장 큰 요인이다. 

그리고 어디에 소속되어있다는 자체가 나에게 울타리를 만들어주는 느낌을 주곤한다. 





그러나 이 조직에서의 꾸준히 발견되는 문제점, 

그리고 누적된 나의 감정은 나를 '앞으로의 불안함'으로 밀어넣기도 한다.

'회사에 비전이 없다'가 퇴사 이유 중 한가지가 될수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욕망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궁금증은 밀려온다.

특히나 현재 조직에 대한 불만족감이 커질수록, 그 호기심은 증폭된다. 

그렇게 우리가 새로운 세계로의 출발 발걸음을 하게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3. 단순함의 반복 vs 익숙함의 편안함




편안하면, 무언가를 하려고 하지 않는다. 

마치 매너리즘에 빠진 듯처럼도 보인다. 





매일 똑같이 하는 루틴적인 업무의 반복은 어딜가나 존재한다. 

가장 기본이고 해야하기 때문에 안할수도 없는 그런 업무이다. 





그런데 이 업무가 '지겹게' 느껴질 때가 있고, 

'편안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마치 조직을 오래다니다보면, 조직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시스템에 대한 거의 완벽한 숙지에서 오는 '익숙함'은 나에게 '편안함'을 부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업무가 지겹다고 느껴지는 순간, 그 업무에 대한 시선은 냉혹해진다. 익숙해져서 있는 편안함 대신에 지겨움이라는 감정을 불러온다. 





그것은 그 업무에 진심으로 싫증나버릴 때 우리는 그 감정을 느낀다. 










이 조직의 양날 중 유독 하나의 검만 보인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는 시그널





그 결단이란, 나의 앞으로의 사고와 행동에 대한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를 말한다. 






무엇이 좋고 나쁘고 보단, 나에게 유독 보이는 양날 중 하나의 검은 '시그널'이다. 

보통 우리의 감정은 우리 스스로에게 메시지를 주곤한다. 어떤 결단의 메시지를.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 에 대한 스스로의 문답 말이다. 







보통 선택은 아래의 2가지 중 하나로 종결된다. 

사고와 감정, 시각, 관점을 변화시킬 것인지, 

나의 환경을 변화시킬 것인지 






무엇이 옳고 그르고 보단, 나에게 필요한 것들을 선택해야하는 시간이다. 



                    




어떤 결정이 본인에게 필요하다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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