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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마엘PD Sep 27. 2022

고난의 해석?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우리의 삶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고난을 우리는 해석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어차피 우리는 죽어도 그 당시 그 상황 가운데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도, 알 수도 없으니까 그렇다. 어차피 그 고난 하나님이 없애주지도 않으신다. 하나님 저 못하겠어요! 힘들어요! 포기! 한다고 게임처럼 막 다른 스테이지가 펼쳐질 것도 아니다. 근데, 그 안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예수님은 우리의 고난 가운데 늘 함께 하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다니엘과 세 친구를 보아라. 분명 풀무불 가운데 셋이 떨어졌건만, 불속엔 넷이 있었다고 성경은 명확히 기록하고 있다. 예수님은 그 풀무불 가운데 함께 계셨다. 다니엘과 말이다. 지금 당장 많이 지쳐있고 알 수 없는 상황 가운데 고통받고 있는 독자분들이 있다면 그분이 나와 함께 하고 계신다. 바로 옆에 계신 그분께 눈을 돌려, 바라보아라! 그분은 지금도 내 옆에 계시다.




내 삶 가운데, 이번에 일어난 모든 일들은 누가 봐도 비극이다. 갑자기 걷지 못하고, 일어나지 못하고, 휠체어를 타야 하고, 누가 봐도 말이다. 그리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나에게 손가락질하며, 하나님이 어디 있냐고, 신은 없다고 말해도 나의 지금 이 상태는 설명이 되질 않는다. 그러나, 가장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이 고난 가운데 늘 위로해주신다는 것이다. 그분이 나에게 속삭이는 이 음성과 평안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정말 갑자기 찾아온 말도 안 되는 고난을 겪으면서 더 말도 안 되는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을 누렸다. 이 짧은 기간 동안 말이다. 요즘 병실에서 여러 생각이 나의 머릿속에 들어올 때마다 믿음으로 에세이를 쓰고 있다. 때로는 기도하면서, 때로는 묵상하면서, 때로는 설교를 들으면서 말이다. 그리고 이 시간마저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나는 알기 때문이다. 고통의 시간 가운데 가장 가까이 계시는 그분, 한 분, 하나님만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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