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란 무엇인가?

메멘토 모리가 생각날 때의 인생론

인생이란 무엇인가?

태어났으니 살아가는 것인가?

태어난 것은 내 뜻이 아니지만

그 이후 살아가는 것은

내 뜻대로 되는가?

자신의 뜻대로 삶을

일구어내는 사람이

도대체 얼마나 될까?

왜 사람들은 나이를 먹어

힘이 빠졌을 때

결국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

이루어내기 어려울 때에야 비로소

인생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吐露)할까?


사람이 살아가면서

무엇인가 일구어냈다는

성과주의 관점(outcome based)에서

인생을 돌아보기보다

매순간 부딪혀야하는 과제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며 살아왔는가라는

과정중심(process based)에서

인생을 반추(反芻)해본다면

어떠할까?

약20여년전
현재 한국탁구협회
김택수 실무부회장의
선수시절 탁구 경기가 생각났다.

김택수 선수와 유럽선수 와의 경기.
그는 20대 15로 이기고 있었다
그러나 결국 22대 20으로 지고 말았다.

시합이 끝난 다음에
기자들은 이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5점 이기고 있으니까.


정신이 해이(解弛)해 졌다고.

"
그래서 김택수 선수는 이렇게 말했다.
"외국 선수와의 경기에서
정신을 놓을 수 있는 순간은


한 번도 없다.


한 점 얻기가
너무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안세영 선수의
배드민턴 경기를 보았다.
결과적으로 보면
"결론은 안세영이다."

그러나 시합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매세트마다 한점을 얻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심하면
랠리가 100번 정도 왔다 갔다 해야


한 점을얻는다.


그것도 이겨야 한점이다.
지면 한점을 잃는다.


일생 동안 야구를 한
김성근 감독 그는 말씀하신다.


"야구 너무 어렵다.
지금도 배워야 된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


최근에
프로야구에서 은퇴한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얘기가
바로 김성근 감독의 말씀과 동일하다.


"야구 어렵다."


하물며


" 인생은 무엇일까?


결론은

"어렵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인생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특히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인생,
그것이 실패했던 성공이든
관계없이



너무 쉽게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하여튼


나의 인생은 너무 어렵다.


죽을 때까지


나는
인생에 대해

깨닫지 못할 것 같다.


인생은

너무 난해(難解)하고
신비(神秘)스럽고

정의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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