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의 본질은
무엇일까?
늘
안정(Security)을 추구한다면
실제로는 불안(Insecurity)하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불안한 인간의 삶에는
염려(Anxiety)와 걱정(Care)만이
가득한 것이 아닐까?
Anxiety(Ανησυχία)와
Care(μέριμνα)라는 단어는
인간 실존을 잘 나타낸다.
신기한 것은
항상 안전한 자리를 추구하다가
안정된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인간은 불안해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그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또한 안정된 자리의 무료함을
견디지 못해서
그리고
더 안정된 자리를 찾기위해서.
결국
지금의 자리를
불안한 자리로 만들어 간다.
조금 더 안정된 자리를 찾으면
더 안정된 자리를 찾으려고
결국 또다시 불안의 늪으로
빠져든다.
"아! 언제 나는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을까?
세상살이는 늘 불안해!"
그래
늘 이런 삶이 반복되겠지.
풀리지 않는 실타래를
지금도 풀려고 애 쓰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