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믿지못하오
보시오.
하나님께서 역사의 주인이요
주관자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까?
보시오
하나님께서 당신 인생의 주인이요 주관자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까?
믿고 있다면
그 믿음대로 사시오.
반대로
하나님 없이 역사가 흘러간다면
그대로 내버려두시오
정의니 불의니 하는 것들은
모두 하찮은 것들에 불과하리니.
하나님 없는 생을 살아간다면
침묵하시오
그대의 삶 자체는
허무함으로 가득하리니
이 세상에서 호흡이 멈춰진다면
그대도 사라지리니.
문제는
하나님께서 주관자라고 믿으면서
혹 나자신이 주관자인척
행사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나님을 부정하면서
무슨 절대적인 기준이라도
있는듯이
옳고 그름을 주장한다면
그대자체가 모순이 아니겠소?
한번 생각해보시오
"나는 나 자신만을 믿는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또한 위선이 아니겠소?
그대가 그대자신을 믿지못한다는
그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자신이 더 잘알고 있으면서.
혹 "나는 나자신만 믿으려고 하오."
라고 주장하려고 한다면
이 또한 믿을 수 없는 자신을
믿음의 대상으로 간주하려는
무모한 노력에 불과하겠지요.
단지 하나님을 부정하기 위해
내세운 구호라면
이 또한 실소를 금할 수 밖에 없는
공허한 주장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나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소
나는 나 자신을 믿지 않소
나는 믿을만한 존재가 아니오
도움이 필요하거나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는 사실을.
당신도 그러한 존재이니
내가 할 수 있으면 돕고
사랑하려고 할 뿐이오.
이것 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