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윤은 누구의 것인가?
우리나라 스타벅스의 운영체계는 본고장 미국에서도 모방할 정도로 대단한 스피드와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 일찌기 1990년대 미국전역에서 활발하게 운영되어왔던 Take-Out System은 한국에서도 일반적인 운영체계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의아하게 여기는 부분이 있다.
과거 소위 다방(茶房)이라는 곳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켰을 때 고객이 지불하는 비용은 커피 한 잔 가격이 아니다. 소위 자릿세와 인건비가 포함된 가격이라는 사실을 모든 고객이 받아들였다.
그런데 오늘날 이런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분야가 있다면 바로 커피 Take Out 점포이다.
고객은 주문(order)을 앱으로 하고, 제품도 직접 수령해간다. 고객 중에는 카페에서 직접 주문하는 사람. 카페를 이용해서 다른 분들과 담소를 나누면서 커피를 나누는 사람, 어떤 젊은이는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커피 한잔을 시키고 하루종일 카페에서 재택근무를 한다. 이들에 대한 비용이 각기 달라야하지만, 지극히 단순화시켜 Take out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가격차이가 있어야하지 않는가?
Take Out 하는 사람들에게 장소이용비용을 전가시키는 것은 부당하다고 여겨지는데.
어느날 오이도에 위치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TV에 방영된 까닭인지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린 끝에 드디어 음식점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바깥에서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해 번잡스러웠던 것에 비해, 음식점 내부는 차분하고 조용했다. 우리 부부는 자연스럽게 음식을 키오스키를 통해 주문했다. 잠시후 낯선 친구가 우리 식탁 곁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을 로봇이 운반해 온 것이다. 잠시 놀랐지만 우리는 당황하지 않고 식사를 마쳤다. 그때 식당 카운터 옆어 서있는 음식점 주인을 보았다. 가끔 손님이 식사를 마치고 떠난 자리를 청소하는 분이 간헐적으로 보일 뿐이었다.
TV에서 이렇게 운영을 하는 음식점 주인이 인터뷰한 내용이 기억이 난다.
"키오스키와 로봇을 도입한 이후로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종사자 모집에 신경을 쓰거나 시간을 투자할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시간 당 임금을 올려달라거나 시간외 근무수당을 인상해달라는 요구도 없지요. 게다가 출퇴근과 근무태도까지 체크할 필요가 없으니 너무 좋습니다. 이뿐 아니라 로봇이 서비스를 하니 고개들이 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서 항의/불평도 획실히 줄었지요."
이 음식점 주인의 말 배경에는 생산단가절감효과 (生産單價絶感效果)가 근저에 깔려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에 따른 비용절감을 이윤증대 (利潤增大)로만 간주하지 말고 음식값에 반영하여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해서 소비자에게 낮은 가격으로 동일한 상품을 제공해야 하지 않겠는가
비용은 줄었고 상품은 동일한데, 왜 소비자는 동일한 가격을 지불해야 할까?
문제가 있지 않은가,
이와같은 문제제기가 잘 못 된 것인가?
독자님들의 의견은 어떠하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