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고양이

by 봄날

난 꿈이 있었어.

세상의 진리를 찾아 길을 떠나는 것이었지.

신발끈을 조여 매었어.

모든 건 완벽했지.


고단한 하루를 보내고

세상의 진리를 몰라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나의 손에 남아있는 것이 없었어.

낡은 운동화.


사랑하는 존재가 생겼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게 되었어.

세상의 진리를 알기 위해 노력한 시간은 하루의 벌이에

아무 소용이 없었던 거야.


이젠 나의 꿈이 뭔지 몰라.

소중한 존재를 위해 하루를 사는 것이

세상 이치라는 것을 알아버렸어.

난 더이상 세상이 궁금하지 않아졌지.


너의 작은 발을 잡으며

꿈이 아닌 희망을 생각해.

그리고 너에게 말해.

사랑해.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