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는 미래를 살고 있어요.

by 봄날

엄마의 손을 잡았다.
너무도 생생한 꿈이었다.
꿈 속에서 엄마의 손을 잡은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를 만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엄마에게 말했다.
이렇게 손을 잡고 엄마에게 말을 할 수 있는데

엄마를 볼수도 만질수도 없게 된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어요.

정해진 미래가 너무도 야속했다.
꿈을 깨며

꿈 속에서 그토록 오지 않길 바랐던

미래에서 살게 되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맞이한 겨울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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