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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장복 Jan 14. 2023

군중

22.11.13 사람들이 모였다.

군중_oil on linen_53x45.5cm_2022-23

22.11.13 사람들이 모였다. 백주대낮에 그것들은 춤을 추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쇼랍시고 보여주었다.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섰다. 한쪽 발을 높이 쳐들었다. 밟았다. 아사삭, 껍질 채로 검은 아스팔트에 으깨져 그대로 눌어붙었다. 이제 벌레는 사라졌다.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둘러보니 사방이 노다. 해가 기울었다고 느끼는 순간, 잠에서 깼다. 선잠이었다. 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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