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

22.11.13 사람들이 모였다.

by 류장복
군중_oil on linen_53x45.5cm_2022-23

22.11.13 사람들이 모였다. 백주대낮에 그것들은 춤을 추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로 쇼랍시고 보여주었다. 군중 가운데 한 사람이 나섰다. 한쪽 발을 높이 쳐들었다. 밟았다. 아사삭, 껍질 채로 검은 아스팔트에 으깨져 그대로 눌어붙었다. 이제 벌레는 사라졌다. 사람들도 뿔뿔이 흩어졌다. 둘러보니 사방이 노랗다. 해가 꽤 기울었다고 느끼는 순간, 잠에서 깼다. 선잠이었다. 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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