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섬_oil on linen_91x116.8cm_2017, 24, 25
069
25.5.18
말로 못해 글을 쓰고 글로 다 못해 노래한다더니, 바위섬의 노랫말이 주름마다 스민 주검을 다시 꺼내 일으켜 세우네. 륮
바위섬
파도가 부서지는 바위섬
인적 없던 이곳에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바위섬과
흰 파도라네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바위섬 너는 내가 미워도
나는 너를 너무 사랑해
다시 태어나지 못해도
너를 사랑해
이제는 갈매기도 떠나고
아무도 없지만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
나는 이곳 바위섬에
살고 싶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