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_charcoal powder, acrylic on linen_162.2x130.3cm_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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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7.31 흐름의 회화론
너를 떠나보낸다.
점점 멀어져 지평선의 한 점으로 소멸한다.
아주 작은 알갱이로 무한히 줄어드는 건가?
아니, 지평선 너머 시야에서 사라질 뿐이다.
너를 중심으로 배열한 세상인데, 중심이 없다.
너의 빈자리에 들판이 들어선다.
온갖 생명이 내게로 온다.
흔들리는 빛으로 넘실거린다.
나도 출렁인다.
들판의 한 조각으로 들판에 선다.
우린 서로 원인이 되어 서로 스민다.
그립다.. ...... ....... .........
...... ...... ........ ........ ... ..
........ .......... .......... .......
....... . ........ ........ .....
...... ....... ... . .. ... 였다.
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