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이사
강 건너 물안개 희뿌옇게 피어오른다내가 살아가야 하는 저곳미지의 세계한 발 한 발 안갯속으로 걸어간다누군가 손 뻗어 나를 이끄네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공존안 보이던 형체들 조금씩 제 모습 드러내고 사람들의 웃음소리 귀를 간지럽힌다안개 걷힌 세상 따사로운 햇볕 내려 쪼이고길모퉁이 돌아 돌아내가 찾아 헤매다 운명처럼 만난 집 기다리네먼 데서 온 손님 마중 나와두 팔 벌려 환영하네
살아가는 시간들을 기록하며 시를 쓰는 삶으로 채워 나가는 마당넓은 브런치 스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