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글
나에게 하나의 소망이 있다.
같이 이 세상을 걸어나갈 배우자를 찾는 것이다.
일반적인 사람은 싫다.
그들의 외모나 성격이 마음에 들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그들이 사는 방식이 나와 다르다는 걸 명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예술을 진정으로 감상할 줄 아는 여자가 좋다.
직접 하는 여자라면 더욱 좋다.
왜 그것이 아름다운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
감각의 미세한 차이를 느낄 줄 알고, 풍부하고 복잡한 감정을 품되
높은 윤리의식을 함께 지닌 사람.
그리고 말을 잘하는 사람.
말을 잘한다는 것은 곧 사고를 잘 한다는 것이고,
사고가 정돈된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걸어갈 때
대등한 입장에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라면 더욱 좋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는 아름다운 여자를 좋아한다.
태도, 패션, 몸짓, 실루엣 등
나에게 아름다움은 그 자체보다 의미로써 다가온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이상형으로 삼고 있는지도 모른다.
실은 이런 사람 찾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아직 보이지 않는 높이에 있지 않을까"라고
나에게 약간의 채찍질을 가하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