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1000마력 전기 슈퍼카 ‘일렉트리카’ 출격

by 오토카뉴스
temp.jpg 페라리 296 / 출처 : 페라리

이탈리아 슈퍼카 명가 페라리가 드디어 전기 시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025년 10월 13일, 페라리는 ‘캐피털 마켓 데이(Capital Markets Day)’를 통해 브랜드 역사상 첫 순수 전기차, ‘일렉트리카(Elettrica)’의 주요 사양을 공개하며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전동화 시도가 아닌, 내연기관의 감성과 기술 유산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환경과 효율성을 결합한 완성형 슈퍼 EV라는 점에서 상징적입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일렉트리카는 1000마력이 넘는 출력과 530km 이상의 주행거리, 800V 전압 시스템을 갖춘 고성능 모델로, 페라리가 직접 설계한 섀시와 구동계를 통해 ‘페라리다운 주행 감각’을 완벽히 재현했습니다. 차량 무게는 약 2300kg, 휠베이스는 2960mm로, 푸로산게보다 약간 짧습니다. 전체 차체의 75% 이상이 재활용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어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등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도 진일보한 기술력을 보여줍니다.



temp.jpg 페라리 일렉트리카 사양 공개 / 출처 : 페라리

일렉트리카의 구동계는 앞뒤 총 네 개의 전기모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륜에는 210kW(약 282마력), 후륜에는 620kW(약 831마력)의 모터가 탑재되어 시스템 합산 출력이 1000마력을 넘깁니다. 덕분에 0→100km/h 가속은 단 2.5초, 최고속도는 무려 시속 310km에 달합니다. 페라리는 이 전동화 시스템을 통해 기존 내연기관 슈퍼카의 폭발적인 반응성과 감각적 주행을 그대로 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모터 내부에는 탄소섬유로 감싼 로터가 적용되어 내구성과 효율을 동시에 높였으며, 자속을 극대화하기 위한 ‘할바흐 배열’ 방식이 채택됐습니다. 모든 부품은 페라리 본사인 마라넬로에서 직접 생산됩니다. 또한 운전자는 ‘e-마네티노’ 조작계를 통해 ‘레인지·투어·퍼포먼스’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패들 시프트를 통해 출력을 5단계로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 시스템 덕분에 일반 주행에서는 사륜구동, 스포츠 모드에서는 후륜구동으로 자동 전환되어 트랙과 도심을 넘나드는 최적의 주행 감각을 제공합니다.



temp.jpg 페라리 일렉트리카 사양 공개 / 출처 : 페라리


temp.jpg 페라리 일렉트리카 사양 공개 / 출처 : 페라리

페라리는 전기차의 ‘소리 문제’를 독창적으로 해결했습니다. 단순히 인공 엔진음을 스피커로 재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구동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센서로 감지해 이를 증폭하는 방식으로 ‘진짜 기계음’을 재현한 것입니다. 후방 모터에 장착된 센서가 회전수와 부하, 방향 변화에 따른 진동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전자 기타의 픽업처럼 처리한 뒤, 이를 운전석 내부로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페라리는 “기계적 진동을 왜곡 없이 그대로 들려주는 것이 진짜 주행감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사운드 디자인을 넘어, 운전자가 마치 엔진의 박동을 직접 느끼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시스템입니다.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실제 주행음이 공개되면 전기차의 ‘무음 주행’이라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페라리는 “조용함이 아닌 감각으로 달리는 전기차”를 목표로 한다며, 일렉트리카를 전기차 시대의 ‘감성 슈퍼카’로 정의했습니다.



temp.jpg 페라리 일렉트리카 사양 공개 / 출처 : 페라리

일렉트리카의 하체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정밀기계’입니다. 페라리는 멀티매틱과 협업해 3세대 전자식 서스펜션을 개발했습니다. 각 휠에 장착된 액추에이터가 초당 100회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댐핑을 조절하며, 노면 상황에 따라 즉각적으로 반응합니다. 후륜에는 2.15도까지 조향이 가능한 독립 액추에이터가 장착되어 고속 주행에서도 놀라운 민첩성을 보여줍니다. 제동 시스템 역시 완벽을 기했습니다. 전륜은 6피스톤 캘리퍼에 15.4인치 카본 세라믹 디스크, 후륜은 4피스톤 캘리퍼와 14.6인치 디스크로 구성되며, 최대 0.68g의 회생 제동을 지원합니다. 일반 주행에서는 디스크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도 제동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이는 단순히 도로 주행용이 아닌, 트랙에서도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는 슈퍼카의 기본기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페라리는 이번 공개를 3단계로 나누어 진행할 계획이며, 2026년 상반기에는 양산형 모델과 세부 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모델 형태는 세단, 왜건, SUV 중 어떤 것도 아닌 ‘페라리만의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https://autocarnews.co.kr/polestar-driving-range-cheap-savage-electric-vehicle/


keyword
작가의 이전글“11만 명 일자리, 제조업계 초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