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코드 : TPE
[TPE] 대만 타이페이 타오위안공항
한국 기준 서쪽으로 갈 때, 구체적인 지역으로는 유럽, 중동, 서남아지역을 갈때, 가장 선호하는 환승 공항이다.
타오위안 공항은 EVA항공(스타얼라이언스 소속)과 중화항공(스카이팀 소속)의 허브 공항이다. 에바항공 또는 중화항공을 탑승해 환승하면 반드시 들릴 수 밖에 없는 곳.
이 공항의 가장 큰 장점은 초스피드 환승 수속. 정말 빠르다. 보통 첫번째 항공편에서 내려 환승수속을 거쳐서 다시 출국장 면세점으로 나오는데까지 10분 컷이다. 10분도 여유롭게 잡은 것이고, 환승객이 없으면 면 5분 이내로 환승 가능하다. 위탁수하물이 없으면 굉장히 타이트하게 환승 시간을 잡아도, 연결편을 놓친 적이 한 번도 없다.(단, 이 조건은 첫번째 항공편이 지연없이 출발해야 한다.)
타오위안 공항은 터미널이 2개인데, 서로 연결되어 있다. 외부에서는 스카이트레인을 타면 되고, 내부에서는 걸어서 다닐 수 있다. 무엇보다 공항에 먹고 볼 거리가 많다.
#1. 춘수당 버블티
대만 3대 버블티로 꼽히며, 대만에서 최초로 차가운 운버블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있다. 가장 많이 시켜먹는 음료는 "일반 밀크티"와 "타이쿼닝 펄 밀크티". 시그니처 음료다. 간단한 대만 음식도 판다. 한국으로 따지면 김밥천국에서 파는 메뉴들 포지션인 것 같다. 간단하게 요기할 대만 음식을 찾는다면 나쁘지 않다.
#2. 심플카파 커피
내 인생커피 중 하나. 수많은 메뉴중에 타이완 알리샨 커피가 제일 맛있다. 월드챔피언초이스로 선정됐고, 가격은 한화로 2만원 정도다. 비싸다면 비싼 가격인데, 이 정도의 맛이라면 돈이 아깝지 않다. 한국에 진출도 하지 않은 상태라서, 타오위안 공항을 들리면 꼭 맛봐야 한다.
3. 대만판 슈크림 붕어빵
대왕 10원빵처럼 생겼다. 맛은 슈크림 붕어빵에 타피오카 펄을 넣은 맛이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시간을 제외하면, 주문하고 바로 만들어준다. 추운 겨울 갓 구운 붕어빵을 먹는듯한 맛이 난다. 타이완 알리샨 커피 한잔과 함께 마시면 찰떡 궁합이다.
타오위안 공항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컨셉.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컨셉에 진심이다. 쉬는 공간마다 테마파크처럼 컨셉을 입혀놨는데, 북카페, 게임장, 헬스장, 캐릭터 놀이방, 식물원, 대만 전통거리 등.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컨셉을 너무 잘 잘입혀놔서, 게이트가 안보일때가 있다. 게이트 찾을때 정신 바짝 차리고 찾아야 한다.
이 것 말고도 할 것들이 참 많다. 마사지샵, 엄청난 규모의 면세점, 타오위안공항 한정판 음료&음식&기념품 등. 위탁 수하물 연결을 생각할 때, 3~4시간 정도로 환승 시간을 잡으면 충분한 것 같다. 위탁 수하물이 없다면, 첫번째 연결편이 지연만 안된다면 1시간 이내 환승도 충분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