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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천공항

공항코드 : ICN

by wwestin

[ICN] 대한민국 인천공항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한 번쯤 가본, 언젠가 한 번쯤은 가보는 바로 그곳. 인천공항이다. 최근 들어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출국수속시간이 '이게 말이 되나?' 싶을 정도로 지체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받는데만 평균 2시간이라니... 이제 세계 최고 공항, 세계 최단시간 출국이 가능한 공항은 물 건너간 것 같다.


그런데 인천공항에 한국사람들은 잘 모르는 수속 장소가 하나 있다. 엄연히 따지면 1 터미널에 1곳, 2 터미널에 1곳. 총 2 곳. 바로 환승수속 구역. 인천공항에서 환승해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환승구간 직원도 한국어보다는 영어로 먼저 말을 거는 것을 보면 많지 않은 것 같다.


나는 한국사람이지만 인천공항에서의 환승을 자주 했다. 심지어 선호한다. 출장 일정이 빡빡해 '인천 -> 동남아시아 -> 일본 또는 미국'으로 출장 갈 때 인천공항에서 주로 환승한다.


이유는 한 가지! 압도적으로 안전하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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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웬만하면 위탁 수하물 자동 연결

해외 공항에서 환승할 때, 위탁 수하물을 자동 연결 시키려면 제약 조건들이 꽤 있다. 같은 항공사이거나, 같은 항공동맹체 소속이거나, 분리발권은 제외된다던가.. 그런데 인천공항 환승은 이 제약 조건들의 수가 굉장히 적다. 분리발권은 물론, 다른 동맹체의 항공사끼리 환승을 하고, 터미널 간 환승을 해도, 지금까지 위탁 수하물 자동 연결이 제외됐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또한 환승 과정에서 수하물이 분실된 적도 단 한 번 없었다. 때문에 안정성과 시간이 최우선인 상황일 때, 도쿄 하네다 공항과 더불어 무조건 첫 번째로 고려하는 환승 공항.


2. 빠르다. 빨라.

입출국 수속 시간은 믿을 수 없이 느려졌지만, 환승 수속 시간은 아직 느려지지 않았다. 특히 인천공항 2 터미널의 환승 수속 시간은 예술이다. 비행기에 내려서 무작정 직진하다가 왼쪽 또는 오른쪽에 보이는 연두색 환승 구역으로 쏙 들어가면 된다. 간단한 짐, 여권 검사를 하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오는데, 에스컬레이터를 따라 올라가면 바로 출국장. 환승 수속이 밀리지 않고, 첫 번째 항공편이 환승 구역에서 제일 가까운 게이트일 경우, 환승하는데 3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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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동남아시아에서 미국 갈 때? 뒤도 안 돌아보고 대한항공+인천공항 조합 환승

금액 차이가 나더라도 무조건 대한항공+인천공항 조합으로 티켓을 발권할 때가 있다. 바로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해 미국 가는 일정일 때. 대한항공의 동남아시아 노선 네트워크는 짱짱하다. 동남아시아에서 출발하는 대한항공 항공편 대부분들은,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대한항공 미주행 출발시간이 점심 이으로 제일 많이 몰려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환승 대기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보통 3~4시간 정도가 발생하는데, 굉장히 적절하다. 최초 출발지에서 1~2시간 지연 출발해도 대부분의 위탁 수하물이 연계될 수 있다. 환승 수속을 밟고 간단하게 샤워하고 아침을 먹으면 시간이 딱 들어맞는다. 무엇보다 대한항공은 아시아태평양-미국 횡단 노선을 제일 많이 보유한 항공사다. 한국인들이 여행 또는 업무차 가는 미국 도시라면, 웬만해서는 노선이 다 개설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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