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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ena Cho Aug 23. 2023

내 행복의 그릇은 간장 종지인가 보다...

소소한 행복

나는 꽤 소소한 거에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다, 그래서 집안에 화분 하나,

아침 출근길에 마시는 커피 한잔,

친구의 안부 문자 하나가 꽤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일상에서 나의

킬포(killing point)를 찾기가 쉽다.

점심시간에 혼자서 먹는 베이글 하나,

회사 근처 조계사 절에 앉아서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참새들을 바라보며

멍 때리는 시간, 잘 걷지도 못하면서 회사

근처를 운동삼아 다니는 산책 등...

이런 시간이 회사생활에 그나마 참

사소하면서도 소소한 재충전의

시간이다.


점심시간이라는 짧은 꿀맛 같은 휴식

시간에 나는 나 혼자만의 즐길 거리를

찾아 오롯이 즐기는 짧은 시간들이

소중하다.

얼마 전 운동을 시작했다, 나한텐 꽤 큰돈을

투자해서 1:1 PT(Personal training)으로

운동을 하기로 했다.

이상 미루다 가는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민연금도 기 전에

요절(?)할 수도 있겠다란 생각에서 말이다....


*요절:원래 평균 수명의 절반을 못 산 경우까지를 요절이라 봐서, 과거에는 보통 40세 이전에 죽는 경우를 요절이라고 했으나 의학의 발달 등으로 점차 인간평균 수명이 늘어나게 되면서 40대~50대에 죽는 경우도 요절이라고 한다.(from나무위키)



내가 가는 운동하는 곳은 좀 특별한

곳이다, 재활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이 서울에 분점이 생겼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집에서 좀

거리가 있지만 연락을 받자마자

상담을 받고, 주말에 한 번씩이라도

가서 운동을 하기로 하였다.

1주일에 한 번 가는 만큼 나는

한 번 가서 1:1 운동을 하고 4~5명의

그룹 수업도 한다, 그래서 운동을

다녀오고 나서는 다음날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트레이너는 젊은 남자인데, 사전에

충분히 나에 관해 얘기를 나눠서

나의 운동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감소시켜 주고, 의지를 북돋아 주기도

한다.


다닌 진 얼마 안 됐지만, 다녀오면

확실히 일상에 활력이 생기는 느낌이다.

진작에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란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무거웠던 몸도 가벼워지는 거 같다,

무너진 일상이 조금 회복되는 느낌이랄까...

'진작 할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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