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여자
제주에 사는 여자, 네마음을 보여줘~!
<헬스장 여자>
여름에 대처하는 여자의 자세!!!! 슬슬 여름이 걱정되기 시작해요
여- “요가를 다녀? 아님 헬스? 요가?헬스? 요가?헬스?요가?헬스?”
고민고민하던 여자는 결국 체중감량과 몸매 만들기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헬스를 선택 했어요. 거기다 물 좋은 헬스장에 대한 정보를 전해 들은 여자에요. 멋진 몸매의 트래이너에게 지도 받을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여자!그런데..트래이너의 얼굴을 본 순간..이건 아니잖아요..몸매만 멋지면 뭐하냐구요. 얼굴이 아니에요.꽃미남 트래이너와 함께 운동하는 달콤한 꿈이 좌절되는 순간이에요
여-“그래... 그냥 열심히 운동이나 하자고!!!”
헬스장의 꽃은...당근 여자!!! 그것도 자신이라 생각했거늘!!!! 벌써부터 남자들의 뜨거운 시선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여자에요
하지만 착각 제대로에요... 헬스장의 꽃은 다름아닌 텔레비전 달린 러닝머신!!!!!
도대체 왜 여자들은 러닝머신에 열광하는지 모르겠어요
지난번에 점심시간때 낚지볶음 잘한다는 식당에 갔을때만큼이나 줄이 서 있어요
우리 회사 근처 그곳 식당에서도 꼭 줄서서 기다려 낚지볶음을 먹었는데 런닝머신에서 뛸려면 마찬가지로 줄을 서야해요.
여자는 다른거부터 해볼까도 생각했지만, 할줄 아는 건 자전거 타는 거랑 러닝머신밖에 없어요. 몇십분은 더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러닝머신에서 꿈쩍도 않는 여자들!!! 드라마가 아직 끝나지 않았나봐요.
여 -“뭐야? 운동은 해야하는데..러닝머신 좀 늘려주면 안되나?”
기다리다 운동만 늦어지는 여자에요
어쩔수없이 여자는 웨이트 기구쪽으로 발길을 돌려요
근육 트레이닝은 여자에게는 흥미를 가져다주지 못하지만 어쩔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건~~~~~
여- “♬ 나에게 빠져 빠져...모두 빠져 버려~♬”
남자들이 여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장난이 아니에요
여 - “내 이럴줄 알았다니까... 내가 원래... 한미모.. 한몸매하잖아”
완전 착각의 늪에 빠진 여자에요..남자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다른 여자에게 향해 있어요. 늘씬하고 아주 제대로 잘빠진 여자에게 침까지 질질 흘리며 아주 그냥 푹~ 빠져 있는거에요. 여자는 순간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요..자신이 참 한심스럽기만해요. 자신의 몸을 들여다보니 이건 출렁거리는 뱃살에.. 미니스커트와 반바지를 입기에는 너무 튼튼하기만 한 종아리.. 그뿐만이 아니에요.. 민소매를 입기에 부끄럽게 만드는 굵은 팔뚝에 옷은 가벼운데 절대 가벼워지지 않는 통통한 얼굴...창피하고 한심스러운게 한둘이 아니에요...자신의 몸을 보며 한탄하고 나니 더욱더 성질만 치밀어 오른다는 여자에요
결국 여자는 S라인을 만들어 남자들의 시선을 확 잡아끌겠다며 트래이너를 찾아보아요. 하지만 트래이너조차 여자에게 관심이 없어요..
여자는 열심히 웨이트하는 다른 여자를 찾아가 몇마디 건넬 뿐이에요.
여 - “저기요... 그 동작들... 어떻게 배우신거에요?”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헬스장 벽면에 붙여진 웨이트 방법을 똟어져라 쳐다보더니 혼자서라도 끙끙대며 이폼 저 폼 잡아보는 여자~~~~~~~~
꼭 전신거울 앞자리를 차지해 예쁜 표정,.. 예쁜 몸짓 지어보는게 운동을 하러 왔는지 거울을 보러 왔는지.. 예쁜척 하러 왔는지 통 모르겠어요
그런데 열심히 거울을 바라보며 운동을 하던 여자.. 갑자기 벌떡!!!!!
여- “이게 뭐야.. 센스 떨어지게 내일부터는 따로 운동복 챙겨와야지..”
간지 안 나는 유니폼이 신경이 쓰였나봐요
드디어 운동을 끝내고 체중계 앞에 선 여자...
늘 체중계 앞에서는 긴장 곱빼기 되는 순간이에요
자신의 무게를 달더니만 투덜투덜대는 여자!!!
여 - “오늘 제가 운동 2시간이나 했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0.5kg도 줄어들지 않을 수 있느냐구요!!!
여자는 단기간에.. 단기간에 살을 뺄 수 있으리라 생각했거늘..하지만 착오였음을 깨달아요...
다음날 여자는 더욱더 굳은 결심으로 러닝머신에 임하는 자세부터가 달라요
속도 레벨까지 올려가며 신나게 걷고 뛰고 그 누구보다 열심인 여자에요..
하지만 여기서 또 여자는 운동을 방해하는 방해꾼..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요
둘이 같이 수다 잔치가 열렸어요.. 운동할 때와는 다르게 아주 신나게 수다를 떠는 여자, 매일 헬스장에 운동하러 출근하는 건지 수다 떨러 출근하는 건지 어찌됐건 수다로 열량소비를 하는 여자에요..
하지만 운동하는 스트레칭실에서 시끄럽게 수다만 떨고 있는 여자의 모습이 트래이너의 눈에는 곱게 보일 리가 없어요.. 슬슬 닦달하며 타박하며 트래이넌 운동 좀 하라며 야단이에요
여 - “트래이너가 잘생기기라도 하면 열심히 운동하지~~S라인 몸매 벌써 됐지~”
여전히 러닝머신에서 걷고 달리면서까지 수다 떨기 바쁜 여자!!!!
이러니... 체중계 앞에서 다시 주저앉는 여자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