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의 식탁 이효진 Jul 07. 2016

가족의 꿈을 짓다

가족의 꿈을 담은 집을 직접 짓다

  

기초공사, 하수, 배관, 수도 설비, 미장, 문, 샷시, 창틀까지 모조리 혼자서 다 만든

평범한 아빠 양성호!!!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에 위치한 돈가스 가게!!!

집 벽면에 네 식구의 단란한 모습이 그려진 그림과 셀프드림하우스라는 문패가 인상적이다.

아닌게 아니라.... 그림 속의 네 식구는 바로 이 집 식구들의 모습과 매우 닮았다.


실제로 두 사람, 너와 내가 만나 5살과 15개월 두 아들과 함께 한 가족을 이뤄 알콩달콩 행복한 삶을 꾸려가고 는 랑가족!!!    

“남자라면 한번쯤 꿈꿔봤을 로망 아니던가요?”


사실 양성호씨는 건축과는 전혀 무관한 그저 평범한 아빠일 뿐이다.

그런 그가... 스스로 집을 짓겠다고 결심하게 된 계기는?

남자로서의 로망... 집짓기에 대한 도전!!!

또한 두 아들에게, 아내에게... “내가... 아빠가.. 당신 남편이.... 우리 가족을 위해 이렇게 스스로 혼자 힘으로 집을 지었어~”라고 자랑하고픈 아주 단순한 이유가 있었다나?  

   

"아들이 아빠를 자랑스러워하길 바랐다고 할까요?

실제로 이제 막 쫑알 쫑알 말을 해대는 큰아들 지상이가 이집은 우리 아빠가 지은집이에요~라고 자주 말하는데, 그럴 때면 아주 뿌듯 하더라구요~”    


아들이 늘 꿈꿀 수 있는 공간, 맘껏 뛰놀 수 있는 공간, 아빠와 함께 가족과 함께 숨바꼭질도 하며... 늘 함께 놀이가 가능한 공간을 지어주고 싶었다는 양성호씨!!!!

건축에 건자도 모르는 왕초보집을 짓는일이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 오로지 가족을 향한 사랑으로... 자재 파는 가게에서 자재를 사가며 그때 그때 집짓는 방법을 배워가며 그렇게 한땀 한땀 완성한 공간이다.  

건축학개론 강의 한번 받아본 적 없다는 건축과 무관한 평범한 아빠의 솜씨이다 보니 군데 군데... 뭔가 모자라 보이는 엉성한 부분도 보이지만... 그러면 좀 어때? 한땀 한땀 양성호씨의 땀과 정성 사랑이 어려 있는 공간이기에 그런 것쯤은 전혀 문제되어 보이지 않는다.   


  

그럼 여기서 집 구경 좀 들어가겠습니다!!!!!    


살림집과 돈가스 가게를 반반 나눠서, 이렇게 비밀의 문을 통해 집과 가게가 오간다.


가게 홀...  다섯 테이블의 아담한 공간과 화장실, 주방을 마련하고... 소박하게 돈가스 장사를 하고 있다.

가게 앞으로는 넓은 마당이.... 캠핑을 좋아하는 아빠 양성호씨가 아담하게 두동의 텐트를 치고 손님을 받고 있고 또한 두아들과 캠핑을 즐기는 듯한 삶을 살아간다고!!!

큰아들 지상이는 물론 아직 15개월이라 말은 못하지만 둘지율이까지 무척 신나하며 텐트에서 영화보고 잠자고 하는 걸 아주 좋아하고 즐긴다.     

텐트도 직접 설치하고, 그네도 직접 만들고, 농구 골대도 달고, 주변에 꽃도 심고 돌담도 직접 쌓고, 하나 하나 양성호씨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이 안에 작은 텃밭도 마련해 오이도 심고 옥수수도 심고... 아이들과 따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집안으로는 가게와 비슷한 구조로 조그맣게 거실, 주방, 작은방, 화장실, 세탁실이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이집만의 보너스 같은 공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복층!!!    

계단을 올라가면 보이는 이 공간 안에서 아이들과 책도 보고 놀기도 한단다.


또 터널을 지나고 보면 아내를 위해 만든 드레스룸 공간도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집을 지어서일까?

살고 있는 공간 곳곳 모두 하나같이 다 애착이 간다는 양성호씨!

이 안에서 랑가족이 꾸는 행복한 꿈, 그 꿈을 이루길 소망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제4장 비나이다. 이 집에 행복을 내려 주소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