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는 여자

제주에 사는 여자, 네마음을 보여줘~!

<헤어지는 여자> -소찬휘/ 헤어지는 이유
 
보통 여자들의 헤어짐의 주된 이유는 성격 혹은 권태기 때문이래요.
남친과 1년을 만나오더니 여자에게도 권태기가 찾아왔나봐요. 슬슬 권태기가 밀려오더니 남친의 단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남친에게 실망하는 일만 많아졌어요. 자꾸... 헤어지느냐? 계속 만나는냐? 햄릿보다 더 심한 고민의 시간을 갖는 일이 많아졌어요.

여 - 내가 정 때문에 만나지... 

그놈의 정이 뭔지... 정이란 게 참 무서워요. 도대체 정이 뭐길래 자꾸만 무의미하게 남친을 만나요. 이미 여자의 심장은 딱딱해졌음에도 단지 의무감으로 남친에게 전화를 하고 함께 영화를 보고 데이트를 즐긴다는 여자!!! 네. 이제 둘 사이 관계 정리의 시간이 찾아 온 거에요.

여 - 사실 남친을 만나는 것보다 집에서 하는 텔레비전 연속극 내용이 더 궁금하다고!!! 

하늘에 떠 다니던 구름도 남친으로 보이고 컴퓨터 모니터 화면에도 남친의 환한 웃음만이 가득했건만.. 이제 여자의 관심 안에서 남친은 온데간데 없어졌어요. 달라져도 정말 너무 달라졌어요.
한창 좋았을 때는 그랬거든요. 사랑싸움,,, 그런 것은 자신에게는 없을 것이라 여겨왔던 여자에요. 왜 연인끼리 싸우나 의아해하며 호호거리며 매일 남친과 붙어지내던 여자였는데 자신이 생각해도 이렇게 달라질 줄은 몰랐대요

여 - 다른 사람 다 변해도 내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 영원할 거라 생각했는데

사랑이란 감정도 결국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가능한가봐요. 자신들의 사랑처럼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 거였다며 스스로 위안을 해보는 여자에요. 누구에게나 똑같이 찾아오는 감정의 변화라고 아주 자신있게 얘기해요. 일단 헤어지겠노라 결심을 했다면 그때부터는 적극적이게 되는게 여잔가봐요. 맺고 끊는 걸 확실하게 하고프다는 게 여자! 처음 사귈 때도 그랬어요. 정기적으로 만나고 자연스레 손잡고 키스를 하고.. 이런 둘의 관계, 남자는 당연히 사귄다고 생각했는데 여자는 아니래요. 남자가 사귀자~ 말해야 사귀는 거래요. 남자에게 확인을 받아야 한대요.

여 - 우리 사귀는 거 맞죠?

꼭 이런 멘트를 날리며 둘사이 관계를 분명히 했어요. 헤어짐도 똑같아요. 헤어지는 것도 분명하게~ 확실하게 해야 한대요. 연락이 와도 안 받고 무시하고.. 잠수 타고 그런거 절대 있을 수 없대요. 달랑 문자로 ‘우리 헤어져요’라는 메시지를 남기는 것도 있을 수 없대요. 전화로 말하는 것도 헤어짐에 대한 예의가 아니래요.
반드시 직접 만나서 얘기해야 한대요. 그게 기본 예의래요. 얼굴을 보고 말해야 한대요. 그러니 남자를 커피숍에 불러내서는 얘기해요.

여 - 오빠가 싫어졌어.. 우리 헤어져~~~~~~~

어렵게 말을 꺼내고 남자의 눈을 쳐다보지 못하는 여자.

여 - 혹시 이 남자... 울고불고 애원하지는 않겠지? 절대 헤어질 수 없다며 협박하면 어쩌지?

온갖 걱정이 밀려들기 시작한다는 여자!!!! 하지만 다양히 남자.. 아무말이 없어요. 슬쩍 눈을 들고 남자를 쳐다봤다니 조용히 그저 알았다고만 말해요. 오히려 ‘나보다 더 좋은 남자만나 잘살라’는 걱정의 멘트를 날려주는거에요. 문제없이 조용히 헤어져줌에 감사히 여기는 여자에요.

사랑을 떠나보내는 여자!!!! 혼자이면 자유로울거라 생각했는데, 혼자있는 시간이 견디기 참 힘들대요.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의존하긴 많이 의존했었나 봐요. 성격이 안 맞아서.. 그래서 자신이 먼저 시작한 이별이지만, 그래도 외로움은 견디기 힘든가봐요. 좌절모드로 매일 매일 눈물로 지내고~ 여자의 생활이 완전 나 남친과 헤어진 여자요를 광고하고 다니는 꼴이에요. 미용실에서 머리도 자르고.. 쇼핑으로 새옷도 장만하고 나름 변신을 통해.. 외롭고 허전함을 채워나가는 여자에요

여 - 나 소개팅 시켜주라~~~~·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하는 거라며 주변에 친구들에게 소개팅 주선하라 아주 난리에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다른 사랑을 준비하는 여자!

지금까지 헤어지는 여자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