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닥치고써 Sep 30. 2023

삼백 번째 글

여든여섯 번째 글: 브런치스토리 입성 후 300번째 글을 자축하며……

드디어 이런 날이 저에게도 오는군요. 오늘은, 아니, 지금 이 글은 브런치스토리에 입성한 후 300번째로 쓰는 글입니다. 다른 곳도 아니고, 매거진 <매거진은 청바지가 아니다>에 쓰게 된 글이 저의 300번째 글이라 더없이 기쁘고, 어찌 되었건 간에 꾸역꾸역 쓴 글이 300호라는 사실에 조금은 자긍심을 느낍니다.



네, 맞습니다. 조금 전의 글이 299번째 글이었으니 지금 이 글이 바로 저에겐 300번째가 되는 글입니다. 

300번째 글이 뭐 대수라고 그리 요란이냐고 하실 분이 더러 계실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저에겐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라고 판단이 되어 스스로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2023년 6월 9일에 이곳에 처음 왔습니다. 따지고 보면 오늘이 브런치스토리에 입성한 지 오늘이 114일째 되는 날입니다. 114일 동안 300편의 글을 썼다면, 계산상 하루에 2.63개의 글을 쓴 셈입니다. 글쎄요, 분명히 적게 쓴 것은 아닌 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그다지 많이 쓴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동안 쓴 글 : 총 300편

쓴 글의 종류 : 소설 130편, 수필 170편

그동안 발행한 브런치북 : 총 9권

브런치북의 종류 : 교육 관련 1권, 단편소설집 5권, 중편소설 3권

총 쓴 소설의 편 수 : 단편 12편, 중편 6편(2편은 현재 작성 중), 장편 1편(현재 매거진 <어떤 이의 꿈>에 업데이트 중) 

현재 작성 중인 매거진 : 4건(매거진은 청바지가 아니다, 글쓰기에 대해 말할 수 있다, 나의 소소하면서 정말 못 쓴 리뷰, 어떤 이의 꿈)


일전에도 말씀드렸듯 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소설입니다. 지금은 그리 많은 분들이 보시지 않는다고 해도 괜찮습니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글을 발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 아마도 처음부터 저는 그 어떤 글도 쓰지 않았을 것입니다. 가만히 있다가 발가벗겨지는 것은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니지만, 글이라는 것은 모름지기 처음엔 홀딱 벗겨진 상태에서 광장에 내던지게 되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가면서, 조금씩 쓰는 글들이 늘어나면서 글의 질도 좋아질 테고 제 글을 읽는 분들도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00호의 글을 마치는 지금의 제 마음은 샴페인이라도 저에게 터뜨려 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 글의 완성도나 작품성을 따지면 전혀 할 말이 없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보다 더 많은 글을 썼다는 데에 있어 저에게 큰 점수를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최소한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무엇이든 쓰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부족하기 짝이 없는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 작가님들에게, 이 작은 기쁨과 영광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다작이]가 되겠습니다.


늘 귀한 시간 내셔서 제 방에 들러주시는 여러 작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 올립니다.


대문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

본문 사진 출처: 알캡처로 작성자 본인이 직접 캡처

매거진의 이전글 삼나무 반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