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상처는상처인듯하다.

어떻게든 아프게하지 않으려고 이런 말 저런 말 더하여 돌려보았지만,

결국 상처는 상처로 흔적을 남기게 되었다.


어릴 땐 상처를 받으면 분노하고 억울하고 아프고 짜증이 났지만

점차 어른이 되어가면서 애써 보지 못한 척 덜 아파하기도하고, 아파도 참고, 아픈 걸 못 느끼기도 하게 되는 것 같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상처는 주는 사람도 같이 아픈 것 같다.

그래서 요리조리 둘러대며 최대한 상처를 덜 주려고 해도 결국 상처로 그 흔적이 남게 되었다.


알기 때문에 최대한 미루었던 것도 있고,

알기 때문에 아무렇지 않은 척하며 더 들여다보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 보이지 않는 암묵적인 상처를 입은 채 모르는 척 없던 일인 양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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