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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Dec 12. 2023

야간 빈뇨에 대해서

밤잠을 설치게 하는 소변 빈삭의 원인과 대처

최근  밤 시간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그 빈도가 심해지고 있으며 보통은 수면 중 소변으로 인하여 몇 번씩  깬다고 하는 분들이 흔한 편입니다.


남성들의 경우 전립선이 붓거나  전립선 비대증을 원인으로 치부하고 있으나  명확한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오늘은 왜 야간 빈뇨 증상을 만들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한 대처는 어떻게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수면에 대한 욕구는  본능입니다.  

식욕, 성욕과 더불어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수면은  피로를 풀어주고 성장기에는 성장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며  성인들에게는  유전자의 복구 및 재생에 반드시 필요한  생명 유지 활동입니다.


낮 시간의 활동으로 인한 피로물질을  밤 수면 중에 처리를 하고   자외선의  침투가 없는 밤 시간을 이용하여  유전자를 수선 또는 재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차도 수리 나 점검을 위해서는  달리는 것을 멈추고  수리점에서  정비하는 것처럼 인체도  잠을 자는 동안에  같은 기전이 일어납니다.


만약에 밤에 잠을 늦게 자거나  잠이 부족하면  피로해소와  정상적인 컨디션 유지에 차질을 유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밤 잠이 이렇게 중요하다면  왜  나 자신은 숙면을 방해하는 소변을 수면 중에  보게 하여 잠을 방해할까요?


그 이유는  잠을 깨지 않으면  더 큰 문제를 발생할 수 있을 경우가 생겼다면  잠을 방해해서라도 깨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가령  엄마가 아기를  품고 잠을 잔다고  가정할 때, 아기가  배부르고  아무 문제가 없다면  엄마는 아침까지 잠을 잘 이룰 것입니다.


만약 자는 중에 아기가 아프거나 배가 고프다면  칭얼거리고 울어서 엄마에게 자신의 상태를 표현하려고 할 것입니다.   아직 어려서 직접 처리할 방법이 없으므로 전적으로 엄마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깨어나  문제점을 해결하고 다시 잠에 들게 됩니다.

만약에 엄마가 무시하고  그냥 잔다면  아기는 더 큰 문제에 당면할 수 있기에  본능적으로  대응하게 됩니다.


우리 몸도 같은 원리입니다.


내 몸에 나라는 아기가 하나같이 있다고 생각하고  수면 중 몸의 상태가 정상이라면  나를 깨울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에  문제 있는 아기처럼   수면 중에라도 케어가 필요한 조건이고 방치하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면  

숙면을 방해하더라도  나를 깨워  손을 보게 합니다.


정상적으로는  수면 중에는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되어  6~8시간 자는 중에도  소변 생각을 잊고 숙면하게 만듭니다.  


보통은 기상 후 갑자기 소변이 마렵던  경험을 해 보셨을 겁니다.


한방에서는 음양의 균형을 강조하는데  가장 흔한  이유가 음양의 균형이 깨질 때  수면을 방해합니다.

화병에서 언급한 것처럼  음양이  실조 하면   속열이 치성한 반면  수족으로는 냉기를 잘 타기 시작합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추위나 더위 등을  타지 않는데 반해 이런 경우에는  갱년기처럼  쉽게 추위와 더위에 민감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한 몸에 불덩어리와 얼음덩어리를  같이 갖고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수면 중에  이불을 덮으면  쉽게 갑갑해져서 이불을 차게 되고, 그러면 곧바로  바로 냉기를 느끼게 됩니다.


만약 그 상태로 내버려 두면  감기나  배탈 등의  여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인체는  즉시 이불을 덮어 보온하려고 합니다.   무의식적으로 이불을 찰 수는 있으나  멀리 떨어진 이불을  찾으려면 각성을 해야 합니다.


소변보고 이불을 덮고 자다 보면  곧 갑갑해지고 다시 이불을 차는  행위를 반복해야 합니다.


그 각성의 대표적 수단이  소변입니다.  


식중독처럼 급한 증상이 있다면  복통이  각성 자극이 되겠지만 만성인 경우  통증을 배제한  자연스러운 생성물로  밤 잠을 깨게 하는 물리적 자극으로 작용합니다.


겨울에 냉기에 노출되면  코가 빨갛게  변하는데 이는  혈관을 팽창시켜 더운 피를 많이 보내  냉기에 대한 손상을 예방하는  방법입니다.


냉기는 인체의 하부와 사지에 잘 침습하는데  남성의 전립선이나  여성의 자궁, 난소 등은  섬세한 장기이므로  냉기의 침습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런 이유로 냉기가 느껴지면  자구책으로 전립선에 피를 많이 보내야 하고  그 결과 전립선 염증을 만들며  오래되면 비대증을 유발하게 합니다.


따라서 전립선 염증이나 비대증은  자구책일 따름이지   괜히 나를 괴롭히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들의 경우  자궁근종이나 난소낭종 등도 같은 이유로 발생합니다.


오해하면 안 되는 것이 한기(냉기)의 침입이 외부의 영향으로 오는 것이 아니고  나 자신의 부조화로 인한, 스스로 자초하는 냉기라는 것입니다.


냉장고를 보면  냉장고 속이 찬 만큼  방열판으로 열을 방출하는  것을 연상하시면 되겠네요.

정상 기온에도  냉기와 열기를 동시에 함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야간에 빈뇨는 내가 꼭 필요해서 유발하는 행위이고 이를 오인해서  무조건 없애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우는 아이 입을 막는 것과 같은  매우 비합리적인 접근법입니다.  


또한 애꿎은 전립선을  탓하여  치료하는 여러 치료는 잠시 효과를 볼지언정 거의 예외 없이 효과가 없거나  좀 더 악화됩니다.


근본 치료법은  음양의 조화만 이끌어 준다면  반 밤을 자는 동안 나를 깨울 이유가 없어지게 되겠지요?

(자세한 것은 음양, 화병이나 갱년기 편에  언급되어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그래서 음양이 조화로워지면  몸이 춥지도 덥지도 않은 훈훈한 상태가 되어 이불을 덮어도 갑갑하지 않고

혹시 덮지 못해도  추위를 덜 타기 때문에  잠을 깨울 이유가 없어집니다.


당연히  전립선도 냉기가 없어지니 염증을 만들 이유가 없겠지요?


수면의 목적 중 하나가  피로 해소이므로  피로의 정도에 비례해서 숙면의 필요성도 증가합니다.

평소에 낮 시간에 육체적인 부하(운동, 노동)를  많이 주는 것 또한 중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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