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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Mar 08. 2023

갱년기 증후군의 이해(1)

갱년기 증후군 발생 이유와 증상

갱년기 증후군은 현대 여성들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폐경 즈음에 접어들면서 발생하는 여러 증상들을 이야기하는데  근자에는 남자들도 같은 증상으로 호소하는 사람들이 드물지 않다.


 증후군이란 말은 증상들의 합(모음)이란 의미로 하나의 증상으로 대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마다 몇 가지 공통적 증상 외에도 다양한 다른 증상들을 발현하므로  그것들을 하나로 묶어 붙인 명칭이다.


그러면 왜  이런 불편한 증상을 만드는 까닭은 무엇인가?를 살펴보자.


이해를 돕기 위해  가스불 위에 올려진 솥에 물이 담겨 있는 상태에서 가스불을 켰다 껐다를 반복한다고 생각하자.


만약 솥에 물이 가득 차 있다면  가스 불의 상태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물의 온도가 일정할 것이다.

그런데 물이 많이 부족한 상태라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다.  불을 켜면  바로 물이 끓어오르고 불을 끄면 곧 식을 것이다.


물이 가득 찬 상태가 정상이라면 물이 많이 부족한 솥의 반응이 갱년기 증상이다.


여기서 불을 한방에서는 양(陽), 물을 음(陰)에 비유하는데  음기가 부족할 때 표현되는 증상이 갱년기 증후군의 표현으로 나타난다.


안전장치로, 솥이  끓을 시 김이 방출되지 않으면 압력이 증가 폭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김을 방출하여 압력과 열을 줄여 주어야 한다.

인체도 마찬가지인데 적정 체온을 넘어서면 문제가 심각해지므로  열을 방출하기 위한 기전이 동원된다.


열 방출 기전은 차이가 있다. 생체라서 내부에서 끓으면 압력과 열로 정상 조직은 견뎌낼 수 없다. 그래서 간접적인 방법으로 열을 방출하여 정상 체온을 유지한다.


표피로 가는 혈관을 확장해서 열 방출의 효율을 높이는데 안면 발적, 충혈. 지루성 피부염 등등이 해당되고 

또한 혈압과 맥박수를 올려 혈류를 촉진하여 열 방출을  증가시킨다. 그래서 두근거림, 불안, 부정맥 등이 필연적으로 따라올 수밖에 없다.


또한 열은 가벼워 위로 모이는데 인체의 머리 부분에 집중된다. 그래서 기억력 저하, 머리가 맑지 않으며 불면증 등등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국소적 고열을 방출하여 입이 쓰고 마르게 하며  구조적 변화도 초래한다.

위장에 열이 쌓여 만성 염증이 생겨 장상피화생을 만들기 쉽고, 위장의 팽창으로 역류성 식도염 증상도 빈발한다.


 

열을 잘 방출하려면 굴뚝처럼 배출구가  곧아야 한다. 아울러 열을 받은 관(管)도 압력 팽창으로 곧게 된다.

인체도 같은 원리로 C자인 경추를 일자목으로 바꾸어 열의 방출에 효율을 좋게 한다.


일자목은 경추 디스크 증상이나 오십견, 편두통 등을 만들어 괴롭히지만  필연적 이유가 있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  


열을 받는 같은 조건에서도  피가 맑은 경우는 탁한 경우보다 더 빨리 끓을 수 있어 위험하다. 그래서 일부러 고지혈증이나 고혈당, 고 콜레스테롤증을 만들어 몸의 변화에 대응한다.


아울러 음기가 부족하면 열을 저장하지 못해 수족으로 전달할 온기가 부족해져 수족냉증을 호소하게 된다.


속성상 열은 위로 올라가는 까닭에, 신체 하부는 인위적인 작용이 있어 열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데  그 전달자가  바로  음기인 것이다. 마치 보일러의 냉각수와 같은 작용을 갖는다.


다음편에서는 구체적 대응법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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