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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Sep 19. 2023

균형 잡힌 삶

건강유지를 위한 조건

최근에  기후 변화의 급변함을  실감할 수 있어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한번 일어날까 하는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정해진 틀의 범위를 넘어서는  요소가 발생하면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질주하게 되는 셈입니다.

지구는  지축이 기울어져 있고  바닷물이 순환하면서  열을 전달해 주며  밤, 낮과   여름, 겨울이  교대로  반복되어   너무 뜨겁지도  차지도 않게  유지시켜 줍니다.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낮은 하염없이 길어져 뜨거워 살 수 없으며  반대로 밤은  얼어붙어 생명이 존재하기 어려워지겠지요.  


산이 높으면 골이 깊듯이  반드시 서로 대칭되는 상반점을 지니는데  동양에서는 음양이라는 개념으로 통용됩니다.  


봄여름에 무성하던 초목도 가을 겨울에는 정리되고   또 봄에 새롭게 시작되듯이,  연애할 땐 다른 성격이   색다른 매력이 작용하다가  결혼하고 살면서  바로 그 다른 성격으로 티격태격하는  부부관계도   서로 제어하여  균형을 잃지 않게  하는  과정입니다.


인체도 마찬가지입니다.  

더운 열이 모이는 상부와  냉기가 맺히는 하부로  나눠져 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계절이나 밤낮처럼 끊임없이 서로  뒤섞여  뜨거운데도  찬데도 없어야 함이  이상적인 상태입니다.


만약에 이 작용에 문제가 생긴다면   병 속의 물과 기름처럼  나누어져  뜨거운 곳은 계속 뜨겁고, 냉한 곳은 계속 냉한 상태가 됩니다.  음양의 교류가 끊긴  비정상적인 상태입니다.


그래서  가슴 위쪽의 모든 병은  열로 인하여 발생하고  배꼽 아래의 질환은 모두 냉기에 의해 발생합니다.

가령  머리가 찌끈찌끈, 어지럽다, 속이 답답하다, 등에 불이 난다 등등은 모두 해부학적으로  가슴 위에서 발현되며    표현도 모두 열을 방출하고자 하는  내용뿐입니다.


아울러   배꼽 아래에서는  무릎이 시리다, 발목에 바람기가 든다, 수족냉증이나  야간 하지 불안증 등등은 모두 냉기의 침입으로 인한 인체의 반응을 표시한 것으로  냉기를 싫어한다는 표현뿐이지요


놀이터의 시이소처럼  균형이 잡혀 있으면  내리거나 올리는 변화가 없어  뜨겁지도 차지도 않는 훈훈한 상태가 되지만   이울어져 한쪽이 올라가면 반대쪽은 반드시 내려가게 되지요?


인체도 상체에 어떤 증상이 생기면 거의 예외 없이 하체에  비례하는 증상이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머리가 찌끈찌끈 하게 아프고  목덜미가 당기면  대부분 요통이나  손발이 저리거나 신경통 증상이 따라오기 쉽습니다. 북반구의 냉기가 심하면  남반구는 비례해서 열이 많아지겠지요?


결국  터무니없이  하나의 증상만 생기는 경우는 없으며  이면에는 필연적인  전신의 시스템상의 변화에  기인하기 마련입니다.  외인으로 인한 타박상, 식중독등을 제외하면  하나의 종기도  필연적 내재 원인이 있어 발생하는 것이랍니다.



치료에 있어서도 이를 간과하여  당장 눈에 보이는 증상만 완화시키는 대증요법을  게 된다면  당장은 효과를 볼지라도 전체의 균형을 깸으로써  병의 뿌리를 깊게 만들기 쉽습니다.


한의학의 치료 목적은 깨진 균형을 바로잡아  인체로 하여금 저절로  제반 증상을 없애게 하는데 목적을 둡니다.


인체의 음양의 조화는  제 브런치 상열하한이나 화병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건강한 삶이란  정상적인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여  잘 때 자고, 운동이나 노동을 열심히 하여  부모로부터 받은  건강한 신체를 잘 보전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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