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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희섭 Sep 22. 2023

보여주기 위한 운동? 나를 위한 운동?

운동에 따른 효과

운동은 근육의  움직임을 수반합니다.    운동의 패턴에 따라  근육의 형태와 기능에 차이를 유발합니다.


바다에  대양을  회유하는 어류에  참치나 고등어 류가  있는데   이들의 근육은  붉은색을 띱니다.

반면  연안에서 칩거하는  광어나 우럭은  그 살이 투명하여  혈색이 거의 없습니다.


근육에는 지근과  속근이 있는데  장기간 근육 활동을 하는 동물에게는 지근의 분포가 많고, 반면  짧은 시간  힘을 쓰는 동물에는 속근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근육은  ATP를 소모하여  동작을 합니다.   근육에는  3가지 방법으로 ATP를  공급받는데  근육에 저장된 것과  포도당을  혐기성 대사로  얻는 ATP,  마지막으로  포도당을  산화작용으로  완전히 분해해서 얻는  3방법이  있습니다.


운동 초기 약 2분 이내에는  첫 번째와 두 번째의 방법으로  ATP를 빨리  충당할 수 있어요.  

즉 속근을 사용할 때 쓰는 에너지원인 셈입니다.   이때는 근육량에 비례해서  운동량을 늘리게 되므로  근육의 부피가 클수록  유리합니다.  


100M 달리기 선수들을 보면  허벅지 근육이  우람한 것을 볼 수 있고  또  헬스장에서 소위 몸짱이라는 분들이 근육이 불룩불룩한데 속근의 발달로 인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2분이 지나면  저장된 ATP를  소모하고  젖산이  축적됨으로써 급격히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합니다.

그래서  헬스 맨들 이  생활의 달인을 쫓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되지요.


2분이 지나면  호흡을 통하여 산소의  산화작용을 이용한  ATP의 생성을  이용하여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포도당과 젖산을  이산화탄소와 물로 완전히 분해하며  이 대사는 혐기성 대사보다 훨씬 많은 ATP를 생성합니다. 단  ATP를 생성하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혈액에서 산소를 공급받으므로 혈액순환과 직접 연관이 많아 근육에 혈관의 분포를 늘리는 것이  효율을 올리는 방법이 됩니다.  


또한  너무 많은 근육세포는  유지하는데  필요 이상의 에너지 소모를 야기하므로  가성비 측면에서 적절한 근육을 갖게 합니다.  마라토너들이  모두 날씬하고 아무도  근육이 우람한 사람이 없는 이유입니다.


헬스보이의 근육은 마라토너의 근육보다  지근이 부족하여 혈액 분포가 적은 편입니다.


시골에서 농사짓는 논은  벼를 키우는 것 외에도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하는데  다름이 아니라  물을 저장하여  홍수와 건조함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근육 속 혈관도 같은 원리를 지녀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고  혈액을 저장하여  심혈관계의 안정성에  큰 연관성이 있습니다.


혈관의 분포가 많으면  혈압이나  외부 온도의 변화에  완충작용으로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근육을 제 2의 심장이라고 하지요.


아울러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원활하여  면역 기능을 왕성하게  유지시켜 줍니다.

또한  꾸준한  운동은  체내  정체되어 고여있던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을  쓰레기 소각하듯  분해하여 에너지로  사용케 합니다.


인체의 건강 측면에서 살펴보면  속근보다 혈류 순환에 도움이 되는 지근의 발달을 촉진하는 유산소 운동이 훨씬 효율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쓰나미나  위급한 사항이 생겨  뛰어 도피해야 할 일이 생겼다고 하면  지근이 발달한 사람이 생존 가능성이 훨씬 높겠지요?


결국  헬스 보이는   남에게  어필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나를 위한 운동은   마라토너처럼  지속 가능한 운동을 하는 것이  이런 면에서는 훨씬  도움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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