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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공선사 Jun 05. 2024

나를 경영하는 금강경 season5(4.일체동관분4)

법안을 가지면 전생과 내생과 색과 공의 세계를 아울러 볼 수 있다.

수보리 어의운하 여래 유법안부 여시 세존 여래 유법안

(須菩提 於意云何 如來 有法眼不 如是 世尊 如來 有法眼)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법안이 있느냐.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는 법안이 있습니다.


법안(法眼)은 대우주의 질서, 즉 코스모스를 보는 안목이다.


이른바 모든 존재의 인연(因緣)과 인과(因果)를 시방삼세에 걸쳐 보는 안목인 것이다.


여기서는 전생도 보고 내세도 보고 색(色)과 공(空)의 세계를 아울러 통찰하는 안목인 것이다.


법(法)을 깨달으면 가지는 눈인데, 이른바 아라한이 되면 가지는 눈이다. 법이 전개되는 현상과 법의 근본성품을 모두 깨닫는 것이다.


여기서는 자기 영혼의 능력과 불성(佛性)의 능력이 결합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자기 영혼의 업장소멸이 되어 불성의 발현을 가리지 않게 되면 가능하다.


그래서 법안(法眼)은 누가 가르쳐줄 수도 없을뿐더러 학문적으로 공부해서 가질 수 있는 안목이 아니다.


오로지 자기 존재의 근본에서 나오는 능력이므로, 법안을 가지게 되는 단계부터 진짜 도인(道人)이자 성인(聖人)이 되는 것이다.


법안을 가진 존재 앞에서는 거짓이 통하지 않게 되고 속일래도 속일 수가 없다.


경우에 따라 자비심으로 속는 셈 치고, 모르는 체 해주는 것일 뿐이다.


법안(法眼)을 갖기 위해서는 사상(四相)이 없어져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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