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경 속의 여래는 바로 그대 자신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경을 설하여 마치시니 장로수보리와 모든 비구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와 일체 세간의 천상과 인간과 아수라 등이 부처님의 설하심을 듣고 모두 다 크게 환희하며 믿고 받아 지니며 받들어 행하니라
자, 우리는 이제까지의 여래의 가르침으로 인해 장로수보리와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 세간 천인 아수라 등등이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모두 각자의 가진 상(相)의 다양한 차이에 붙은 이름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리고 석가모니부처님 자리에는 항상 신과 신령님들과 이 우주의 영적 존재들 모두 함께 하신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무엇인가?
여래의 가르침을 따라가는 존재와, 그렇지 아니한 존재의 구분만이 있을 뿐이다.
여래의 가르침을 잘 따라가는 존재를 <중>이라고 하고, 그렇지 아니한 존재를 <중>이 아니라고 할 뿐인 것이다.
그 외 무슨 구분이 있을 수 있겠는가?
우바새 우바이 비구 비구니? 사부대중?
이런 이름들은 껍데기에 붙은 이름일 뿐이다.
<중>은 금강경을 잘 믿고 수지독송하며 중도(中道)를 잘 가는 존재이다.
우리 모두 <중>이 되자.
그리고 우리 모두 자기 자신이 본래부터 <중>이었음을 깨닫도록 하자.
그때 우리는 비로소 어둠을 안팎으로 두루 밝힐 수 있게 된다.
금강경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대 자신이 본래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본래 모습을 찾는 마음을 발해야 하는가를 직설적으로 설해주신 법문입니다.
이 금강경 속의 여래는 바로 그대 자신입니다.
여기에 지공이 넋두리를 늘어놓아 보았습니다.
부처님은 대자대비해서 이렇게 상세하게 자상하게 일러주셨지만, 저는 그렇지 못해서 여러분들께 미안함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금강경에 깃들어있는 불법(佛法)의 대의(大義)를 저의 스승이셨던 석가모니부처님의 마음속으로 다시 한번 들어가서 나름대로 피부에 와닿게 전달해 드리고자 애썼습니다.
여기서는 글로 표현했지만, 또 글과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저와 한마음이 되어 전달되어야 하는 것들이 훨씬 많이 있음은 물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글을 통해 여러분 각자의 생활과 수행을 잘 돌이켜보시면 그래도 한 번쯤 다시 생각해봐야 할 점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말로 표현한 금강경 뜻과 해석은 유튜브 지공선사TV '나를 경영하는 금강경'에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 풀어놓은 넋두리는 재미로 읽고 싹 잊어버리기 바랍니다. 그것이 곧 여래의 참뜻이고 이 금강경을 설한 뜻이니까요.
그러니 지공의 넋두리는 계속될 것입니다.
이제 초보적인 해설이 아닌 해설 정도의 간단한 글은 일단 마쳤지만, <나를 경영하는 금강경>은 그대 자신이 여래라는 것을 잘 믿고 알고 보고 행하게 되는 그날까지...
그래서 여러분 각자가 되씹고 또 되씹어 마침내 자기 자신만의 금강경을 가지고, 마음껏 도(道)를 맛보고,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자유를 느끼며, 걸림 없이 불법을 포교할 수 있을 때까지 나란히 손에 손잡고 부처님을 향하여 함께 앞으로 뒤로 위로 아래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나무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나무 비장법보 신통무애 대자대비 용왕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