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경영하는 금강경 season4(7.지경공덕분7)

금강경이 있는 곳이 곧 탑이 되니 내 마음으로 잘 장엄해보자.

수보리 재재처처 약유차경 일체세간천인아수라 소응공양 당지 차처 즉위시탑 개응공양

(須菩提 在在處處 若有此經 一切世間天人阿修羅 所應供養 當知 此處 卽爲是塔 皆應供養)


작례위요 이제화향 이산기처

(作禮圍繞 以諸華香 而散其處)


수보리야, 어느 곳이든지 만약 이 경이 있는 곳이면 일체 세간의 천상과 아수라 등이 응당 공양하게 되리니, 마땅히 알라. 이곳은 탑이 됨이라. 모두가 공경히 예배하고 돌면서 여러 가지 꽃과 향으로써 그곳에 흩으리라


금강경이 있는 곳은 여래와 존중제자가 있는 곳이라고 앞에서 언급하시고, 이번에는 금강경이 있는 곳이 곧 탑(塔)이 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모두가 그 탑을 예배하고 돌면서 갖가지 꽃과 향으로 장엄한다고 하신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그 탑이 바로 진리와 탑(塔)이기 때문이다.


이 사바세계 어디든지 우뚝 솟아있는 장엄한 진리의 탑이야 말로 모두 귀의할만한 탑이 아닌가? 일체 세간, 천, 인, 아수라 등이 모두 귀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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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은 인간의 잡다한 마음을 하나로 모아 순도를 높여서 하늘로 향하게끔 상승시킨다. 또 지기(地氣)를 뿜어 올려 탑 주위를 도는 사람들에게 골고루 뿌려준다. 그 혜택이 몸과 마음에 능히 크게 미치기 때문에 불탑(佛塔)을 조성하는 것이다.


갖가지 꽃과 향을 흩는 것은 무엇인가?


진리(眞理)의 향기와 아름다움을 은은하게 자연의 바람에 실어 날라서 모든 이가 그것을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의 육근(六根)과 본래 청정한 마음속에까지 받아들여 번뇌망상의 찌든 때를 벗기고 한없이 아름다운 법신(法身)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진리는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또 모인 사람들에 의해서 사방팔방시방으로 퍼져나간다.


따라서 진리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하면 진리의 탑 주위에 모인 사람들이 그 진리를 흠뻑 들이마셔야 한다. 마치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자기와 진리가 하나가 되면 자기가 어디를 가든지 자연스럽게 진리가 바람을 타고 솔솔 퍼져나가 주변 사람들 모두를 아름답게 장엄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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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진리가 에어컨을 통해 강제적으로 무차별적으로 마구 뿌려진다. 그러다 보니 한여름에도 감기에 걸리는 사람이 무척 많다.


진리 주위에 저절로 모여드는 것처럼 진리가 퍼져나갈 때에도 자연스럽게 저절로 퍼져나가져야 진리를 거스르는 것이 되지 않는다.


지금 시대는 인간이 진리를 퍼뜨린다고 하면서 온갖 악취를 뿌리고 있다. 꽃과 향으로 장엄(莊嚴) 하지 못할망정 그래서야 되겠는가? 진리는 이상하게도 억지로 퍼뜨리려고 하는 순간 사라지고 만다.


금강경이 있는 곳이 곧 탑이 되니 그 탑을 내 마음으로 잘 장엄해보자. 그러면 아름다운 법신(法身)으로 화(化)해가는 그 공덕이 무량무변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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