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 선입견의 함정

아시아경제 허영한 기자

by 강진형
182.jpg

지난 세기 전 세계 청춘들의 아이돌이었던 존 레넌. 비닐도 뜯지 않은 그의 사진집이 헌책방 앞 길거리에 2년 넘게 같은 자리에 있었다. 감정 이입인지 연민인지 강하게 든 어느 날 이 책을 사서 돌아서는데, "이제 열 권 남았어." 주인이 똑같은 책을 그 자리에 갖다 놓으며 말했다. 책도 주인도 잘못 없다. (서울 동묘시장)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열공모드' 방학을 잊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