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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ung long Dec 28. 2021

내 두려움의 끝이 너에게는

두려움, 건강

처음은 설레었으면 좋으련만 나는 낯설고 두렵다.

가보고 싶었던 길이 아니기에

가야만 했던 길이기에

두려움을 등에 지고 뚜벅뚜벅 걷는다.


나의 처음이 내겐 두려움이지만 누군가에게 등불이 되어주길 바란다.

나의 발자국이 길을 찾는 누군가에게 길이 되어주길 바란다.

나의 마음이 누군가에게 그냥 따뜻하게 닿길 바란다.

나의 두려움이  누군가에게 두려움이 아니길 바란다.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또 다른 아픔이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

해처럼 물처럼 공기처럼 고맙지만 고맙다고 빚이 되지 않길 바란다.

아무 생각 없이 그저 좋아지기만을 바란다.

내 두려움의 끝이 너의 건강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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