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에세이읽는남자 Dec 05. 2022

만원은 못 버려 한 시간은 버려

“자기는 시간이 아까워 돈이 더 아까워?”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만약에 줄 서서 한 시간 기다리면 만 원을 더 싸게 살 수 있어. 그럼 기다릴 거야?”


“만 원이면 기다려야지”


“만 원 때문에 한 시간을 그냥 버리는 건데도?”


“어, 그래도 기다릴 거 같은데? 한 시간에 만 원 못 벌잖아”


“그지? 나도 그렇거든, 그런데 그러지 말래”


“누가”


“책에서”


“돈 많은 사람이 쓴 책인가 보네”


“맞아,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인 건 맞아”


“그러니까 그럴 수 있지. 돈 많으면 가격 생각 안 하고 살 수 있어”


“응, 돈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돈 이래. 그래서 시간이 무지 아깝대”


“부럽네”


“아 나도 부자 돼서 가격표 생각 안 하고 막 지르고 싶다”


“그러게 그러면 진짜 좋겠다”


작가의 이전글 일단 시작하고 꾸준히 하면 완성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