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는 시간이 아까워 돈이 더 아까워?”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만약에 줄 서서 한 시간 기다리면 만 원을 더 싸게 살 수 있어. 그럼 기다릴 거야?”
“만 원이면 기다려야지”
“만 원 때문에 한 시간을 그냥 버리는 건데도?”
“어, 그래도 기다릴 거 같은데? 한 시간에 만 원 못 벌잖아”
“그지? 나도 그렇거든, 그런데 그러지 말래”
“누가”
“책에서”
“돈 많은 사람이 쓴 책인가 보네”
“맞아, 자수성가해서 성공한 사람이 쓴 책인 건 맞아”
“그러니까 그럴 수 있지. 돈 많으면 가격 생각 안 하고 살 수 있어”
“응, 돈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돈 이래. 그래서 시간이 무지 아깝대”
“부럽네”
“아 나도 부자 돼서 가격표 생각 안 하고 막 지르고 싶다”
“그러게 그러면 진짜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