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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세이읽는남자 Aug 02. 2022

좋은 질투 나쁜 질투

질투?


할 수 있지.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중에 한 가지이니까. 그리고 인류 생존 방식적인 면에서도 왠지 필요할 것 같고. 그러니까 내가 부족한 거, 되고 싶은 거, 더욱 발전적인 나를 갈망하는 씨앗 같은 감정이니까. 뭐 좋게 보면 그렇다는 거지. 나쁘지 않아. 질투할 수 있어.


그런데 조금 더 뎁스 있게 들여다보면 질투에는 2가지가 있어. 그중 한 가지는 그냥 단순히 내가 가진 것과 비교하는 거. 이건 시간 낭비. 바로 버려야 하는 쓰레기. 나머지 한 가지는 ‘나도 꼭 저렇게 되어야지’ 동기부여를 주는 질투. 이건 취하자.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와중에 우리는 그 사람처럼 되어 있을 것이야. 롤 모델. 이건 정말 필요하다. 이런 질투는 완전 환영.


쓰레기 같은 질투가 진짜 별로인 이유는 질투의 대상 혹은 나 스스로를 깎아내리기 때문이야. 그건 진짜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그러니까 너에게도 나에게도 도움 1도 안 되는 시간 낭비라는 거야.


이게, 무엇이 주어졌을 때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해가 될 수도 있잖아(불, 칼 이런 거) 나에게 없는 것을 발전시키는 용도로 질투를 쓰느냐, 스스로 비하하고 타인을 끌어내리려고 하는 식으로 쓰느냐는 나에게 달린 거지 사실.


자 이렇게 해야 한다. 부러운 사람이 있어. 그럼 질투해. 그 사람을 관찰하고 배우고 따라 하는 거야. 점점 그 사람과 닮아 있을 거 아니야. 그건 오케이. 그런데 내가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그런 거 있잖아. 예를 들면 예쁜 사람을 질투하는 거. 그런 거는 에이 그냥 하지 말자.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걸 하자. 뭐 화장하는 방법을 연마한다거나. 사실 요즘은 관심 돌릴 거리 많잖아. 세상에 수만 가지 콘텐츠들이 '저기요, 여기 좀 보세요' 하잖아. 오락거리가 넘쳐나는 세상 아닙니까. 배울 거리도 많고. 그러니까 그냥 관심을 돌리자.


그러니까 저 사람은 키가 큰데, 나는 작잖아. 부럽다. 질투 난다. 이런 거 하지 말자는 거지. 뭐 어쩌겠어. 그건 진짜 그 사람을 닮아가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니까. 그런 감정은 불필요하니까 다른 생각을 해버리자. 다른 것에 관심을 돌리고, 그 감정이 들지 않게 다른 걸 해. 차라리. 시간 아깝다. 정말. 도움 1도 안되고.


오케이? 밥 먹으러 가자. 약속 없지?



질투는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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