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후, 좋아질 거라고 믿었을 때

그때는 정말 그렇게 믿었었다

by 문어

(4) #아이러니_하게도_난_살아가려_마음_먹었다

주사를 맞는 횟수도, 비상약을 먹는 횟수도 점점 늘어갔어요.


그래도 저는 같은 아픔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생일도 나름 거하게(?) 챙겼어요.

케이크 반입이 금지라(케이크 밑 플라스틱 고정대 반입금지) 초코파이와 같은 과자를 쌓아 케이크처럼 만들었죠.


친구들, 간호사 선생님, 보호사 선생님, 교수님, 주치의 선생님, 심지어 보안 선생님까지 모두 제 생일을 축하해 주셨어요.

그때 저는 정말 좋아질 거라고 믿었어요.

주사 횟수도 줄어들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다, 그 일이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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