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덕한 푸딩 한조각
녹사평역에 있는 아담한 카페로, 목재 인테리어에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어딘가 미국 서부영화가 생각나는 듯 하면서도 동시에 일본 킷사텐이 생각나는 공간인데, 방문했을 때는 일본노래가 흘러나오고 있어서 더 일본 킷사텐이 떠올랐던 것 같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푸딩인데, 다른 곳의 푸딩은 주로 탱글탱글한 젤라틴의 식감이 주라면 이곳의 푸딩은 꾸덕한 치즈케이크를 먹는 듯 묵직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으로 치즈케이크와 카라멜소스를 함께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특징이다.
로컬한 길거리 한복판에 있어서 바깥이 보이는 창가자리에 앉아 있으면 지나다니는 동네분들의 일상을 잠시 구경할 수 있어서 그 부분도 재미있게 느껴졌던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