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소한 부자
이분들은 자수성가한
부자의 롤모델일 것 같다
남편은 어릴 때
하교 후에는 풀 베고
농사일을 해도
하루 한 끼만
먹을 수 있었단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단다
결혼 후
어떻게 돈을 벌까
둘이 의논한 결과
부인이 편입해
자격증을 따
열심히 돈 벌고
남편은 직장 다니며
경제 채널을 늘 보며
주식을 사고
돈이 모이면
소형아파트를
계속 구입했단다
땅을 사고 상가를 사고
주상복합을 사고
한국의 전형적인
부동산 부자다
얼마나 검소한 지
시장에서 가방 하나 사면
그게 고장 나야
다시 산단다
내 손자는
뭐 먹고사나 하면서
돈을 모은단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아이들도 착하고
공부를 잘해
큰아들은
전문직이 되어
서울 근교에 수십억 짜리
상가전세를 얻어줘
잘된다고 했다
아직도 천 원짜리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배울 점이 많다
원하던 바를 다 이뤘으니
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행복할 텐데
지난번에 만났을 때
내가 어서 돈을
확 벌어야 하는데
라고 하셔서
아! 부자는 욕심이 있어야
되는구나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