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자 5

검소한 부자

by 우주

이분들은 자수성가한

부자의 롤모델일 것 같다

남편은 어릴 때

하교 후에는 풀 베고

농사일을 해도

하루 한 끼만

먹을 수 있었단다

그래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단다

결혼 후

어떻게 돈을 벌까

둘이 의논한 결과

부인이 편입해

자격증을 따

열심히 돈 벌고

남편은 직장 다니며

경제 채널을 늘 보며

주식을 사고

돈이 모이면

소형아파트를

계속 구입했단다

땅을 사고 상가를 사고

주상복합을 사고

한국의 전형적인

부동산 부자다

얼마나 검소한 지

시장에서 가방 하나 사면

그게 고장 나야

다시 산단다

내 손자는

뭐 먹고사나 하면서

돈을 모은단다

대단하신 분들이다

아이들도 착하고

공부를 잘해

큰아들은

전문직이 되어

서울 근교에 수십억 짜리

상가전세를 얻어줘

잘된다고 했다

아직도 천 원짜리 하나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배울 점이 많다

원하던 바를 다 이뤘으니

더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행복할 텐데

지난번에 만났을 때

내가 어서 돈을

확 벌어야 하는데

라고 하셔서

아! 부자는 욕심이 있어야

되는구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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